9일 여수MBC,11일 광주KBS 생방송TV쟁점토론 계기로 사태해결 실마리 되길...

국립 순천대학교 글로벌특성화대학 광양캠퍼스 설립 현안 문제를 놓고 민주당 서갑원 국회의원과 장만채 순천대 총장은 여수MBC와 KBS 광주방송 TV토론에 연이어 나서 양자토론회를 벌인다.

서갑원 의원이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순천대 광양캠퍼스 건립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지역사회의 우려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의 실현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사회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순천대 총장과의 1:1 TV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할 것을 제안한것에 지난 2일 장만채 총장은 "광양캠퍼스 설립 과정이 중단된 뒤 지난 한달 동안 줄기차게 요구해 온 사안인 만큼 안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환영할 일이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9일(화) 오후 5시30분 여수MBC 공개토론회 녹화방송과 11일(목) 오후 10시에 KBS 광주방송국 TV쟁점토론 생방송에 참석, 광양캠퍼스 설립에 제동을 건 장만채 순천대 총장과 민주당 순천지역 서갑원 국회의원은 1대1 토론을 벌인다.

특히, KBS광주방송은 지역 이슈를 주제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광주․전남 지역 전역을 시청권으로 하고 있다.

장만채 총장은 이번 양방송에서 가질 토론에서 "글로벌특성화대학이 지역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음을 역설하고, 그 근거로 순천대가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국책사업을 통해 광양만권 산업에 얼마만한 기여를 했는지 설득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시도한 세계적 수준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 WCU)육성 사업(유형1)에 전국 44개 국립대학 중 서울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선정된 국립종합대로서 순천대의 위상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WCU 사업의 해당 연구분야인 ‘IT융합․인쇄전자’ 사례처럼 광양만권 미래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순천대 글로벌특성화대학 광양캠퍼스가 주도한다는 점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순천대학교 광양캠퍼스 설립에 반대하는 순천지역 시민단체가 캠퍼스 설립에 예산을 지원한 광양시를 상대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광양시는 순천대 광양캠퍼스 건립을 위해 올해 예산 50억 원을 지원하는 등 매년 순차적으로모두 6백여 억원을 지원하기로 순천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다.

순천대 캠퍼스 광양이전 반대 범 시민대책위원회는 감사원과 행정안전부에 보낸 감사 청구서에서 기초자치단체가 국가기관에 예산을 지원할 수 없음에도 광양시가 국가기관인 순천대에 광양캠퍼스 건립 부지 매입비 등을 직접 지원하고 있어 이에 대한 위법과 부당 여부를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순천대학교 총학생회와 교직원 250여명은 당초 2일 갖기로 했던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광양캠퍼스 설립을 유보시킨 서갑원 의원을 규탄하고 유보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틀 순연한 4일 가졌다.

5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4일 오후 2시30분께 민주당사에 도착한 이들은 당사 진입을 위해 전투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서갑원 의원을 형상화한 허수아비를 발로 밟는 등 진통을 벌이다 3시간여 만에 자진해산했다.

지난 4일 순천대 총학생회는 성명서에서 "서갑원 개인의 잘못만이 아니라 이런 몰지각한 사람을 당원으로 인정하고, 또 순천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하여 오늘의 몽매한 국회의원을 탄생시킨 민주당에 그 원죄가 있다."며 "순천대학교 1만 재학생은 똥오줌도 구분 못하고서 마치 자신이 지역 권력의 핵심인양 처신하는 서갑원의 소속정당인 민주당을 규탄하고, 아울러 이런 몰지각한 국회의원을 당장 출당시킬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했다.

민주당과 서갑원 의원실 관계자는 총학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9일 서 의원과 장만채 총장의 토론회가 예정돼 있으니 토론회 결과에 따라 철회 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순천대학교 광양캠퍼스 설립문제를 둘러싸고 찬반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순천대 장만채 총장과 서갑원 의원이 공개된 장소에서의 토론을 계기로 무엇보다도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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