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경상)=이상호 기자]  아름다운 도시미관 조성과 건물주의 자긍심 고취 등 간판문화 개선 및 시민들의 인식변화를 위해 지난해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했던 ‘모범간판 건물 인증제’사업이 올해에도 본격 추진된다.

‘모범간판 건물 인증제’는 단위건물별로 옥외광고물의 총량관리를 통해 간판의 과밀을 억제하고, 건물 및 가로경관과 조화된 아름다운 간판문화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사업은 △4월 옥외광고협회, 건축사회 등 관련기관과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모범간판인증제의 개선·발전방안을 마련하고, △5월부터 9월까지(5개월간) 추천을 받아 △10월 심사를 거쳐 △11월에 모범간판 건물을 선정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인증 대상건물은 복합용도와 단일용도의 건축물로 구분하여 5개 내외로 선정할 계획이며, 건물주의 신청과 옥외광고업자 및 구청장·군수 등 행정기관에서 추천한 건물을 대상으로 부산광역시 광고물관리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추천된 간판들은 조형성, 실용성, 독창성, 조화성 등 간판의 완성도 및 주변지역·건축물과의 조화여부 등으로 평가되는데, 구체적인 선정기준은 △주경 및 야경, 간판 및 가로경관과 조화되는 건물 △간판의 축소 및 색상정비 등 간판을 최소화하되 전달기능이 탁월한 건물 △보행자의 동선 및 시각 등 보행자의 편의를 고려한 건물 △불법광고물이 없는 법령상 모범이 되는 건물 등이다.

시는 올해 인증건물에 대하여 작년에 부여한, 간판허가 수수료 면제 및 인증서 부여, 건물홍보 외에, 광고물 제작업자를 우수 옥외광고물 업자로 표창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하였다.

한편, 작년에는 총 75작품이 출품되어, 광복동 BEAN POLE, 광복동 LG FASHION, 초량동 아모레 퍼시픽, 우동 (재)세광의료재단, 정관면 한국콩스버그마리타임 등 5작품이 선정된 바 있다.

부산시는 모범간판건물 인증제의 활력추진을 위해 시와 자치구·군 홈페이지 등 활용가능한 모든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모범간판 건물을 발굴·확산하는 등 간판문화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