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의 역할·대처방법 등 순회교육 실시

[조은뉴스=이승연 기자]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이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직접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문제를 가정·학교·지역사회·국가가 함께 해결해 나가는 범사회적인 학교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피해자 학부모들은 대전 은어송중학교를 시작으로 대전·대구를 중심으로 순회교육에 직접 나서게 된다.

학부모들은 학교폭력 사전 예방과 학교폭력 발생 시 학부모와 교사의 역할과 대처방법 등에 대해 상담·지원하게 된다.

학교폭력 피해자 학부모로 구성된 민간단체인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회’는 2007년부터 실제 피해 사례와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실시해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각 시·도교육청에서 순회교육 신청학교를 접수 중이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회는 학부모만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해오다 높은 만족도를 얻어 올해에는 교사 및 상담(순회)교사로 대상을 확대·운영한다.

2008년에는 103개교에서 3,809명이 참가했고 지난해에는 100개교에서 4,185명 참가했다. 올해엔 대전과 대구지역에서 50개씩의 학교가 순회교육 대상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폭력 발생빈도가 높고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학교나 학부모회·지역사회에서 요청할 경우 교육프로그램·강사·교육공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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