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한국관 설치…저작권 수출활동 지원

[조은뉴스=문효정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전인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올해 국내 출판사 30여 곳이 참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출판문화협회를 후원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볼로냐 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국내 아동도서의 저작권 수출활동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47회를 맞는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매해 70여 개국에서 5천여 명의 출판인, 일러스트레이터, 아동 및 교육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행사다.

올해 한국관에는 국내 30여개의 아동전문도서 출판사가 아동도서 700여 종을 전시해 활발한 저작권 수출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해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이번 볼로냐아동도서전에는 국내 출판사의 한국관 참여율이 높아져 총 30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는 그 동안 도서전을 외국 책의 수입 창구로 활용해왔던 한국 출판인들이 지난해 주빈국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와 출판물의 홍보를 저작권 수출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설명했다.

한국관 참가사 전시 이외에 주제가 있는 특별전 코너에서는 경인년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호랑이를 주제로 한 그림책과 환경을 소재로 한 그림책 전시도 진행된다.

한편, 한국 아동도서는 텍스트 구성의 창작성과 예술성을 높이 평가받아 2004년, 2006년, 2009년에 이어 올해에도 석굴암(Temple Built of Stone, Seokguram, 김미혜 글, 최미란 그림, 웅진씽크빅)이 ‘볼로냐라가찌상’ 픽션 부분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으며, 한국작가 6명이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올해 이탈리아 아동문학작가 쟌니 로다리의 서거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시 ‘그래머 오브 피겨즈(The Grammar of Figures)’에도 한국작가 1명이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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