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문효정 기자]  서울시는 3월 22일(월) 오후 2시30분 양천구 목동에 있는 3층 규모의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에 장애인생산품 전시장과 문화 공간을 접목시켜 복지와 문화가 함께하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인 ‘행복플러스가게’ 를 오픈한다.


이번에 새로 오픈하는 목동점은 장애인생산품 전시・판매만을 목적으로 이용되던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을 과감하게 변화시켜 지역주민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하였다.

1층 매장은 음악을 듣고 차를 마실 수 있는 전시카페형태의 시민 쉼터로, 2층은 장애인이 만든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전문 장애인상품 전시실과 소규모 모임을 가질 수 있는 북 카페로, 3층은 각종 회의장소 및 공예교실 등 문화교실로 구성했다.

이로써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장애인은 제작한 생산품을 팔 수 있어 함께 윈윈하는 가치 있는 문화공간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행복플러스가게 목동점이외에도 소규모 판매장 2개소를 추가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민들의 인식개선 및 상품에 대한 선호도 파악 등을 위해 인사동, 서울시청연금매장, 내곡동 매장 등 3개소에서 소규모 판매장을 운영하여 왔으나 서울메트로 및 도시철도공사의 도움을 받아 시청역점(1호선)과 공덕역점(5호선)을 추가로 개설하여 총 5개소의 매장으로 확대운영 한다고 밝혔다.

각 매장에서는 테이크아웃 커피와 쿠키 등의 먹을거리와 액세서리, 천연비누, 소품류, 각 종 선물용품 등 전국의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진 300여종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행복플러스가게’의 일반시장화를 통해 장애인생산품 매출을 늘림으로써 근로장애인의 소득향상을 이룸과 동시 장애인 자립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직업재활시설 근로장애인 1인당 월평균 임금은 207천원으로 장애인생산품의 매출증대는 근로장애인의 소득향상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지난 ’09년 서울시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의 매출액은 8,003백만원으로 ’08년 5,400백만원 대비 48%의 상승률을 이뤄냈으나, 이는 법적 보호를 받는 18개 우선구매대상 품목은 공공기관의 구매 등의 판매액으로, 그 이외의 품목의 판매량은 극히 저조(9.8%)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일반시장으로 진출을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홍보하고, 우선구매 품목 이외의 제품 판매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더 많은 근로 장애인의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새로이 카페형으로 개설하는 ‘행복플러스가게’에 지적장애인 바리스타를 채용할 계획으로 장애인 일자리 갖기가 비장애인에 비해 어려운 현 상황에 직접적으로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애인 본인이 직접 일반 시민에게 생산품 판매하여 자립의 꿈을 키울 수 있으며, 지역주민은 ‘행복플러스가게’를 통해 그동안의 부정적 인식에서 탈피할 수 있고, 장애인과 함께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사회소통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플러스가게 목동점 개소식에는 탤런트 박시은양이 행복플러스카페 1일 점장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테너 최승원, 바리톤 장베드로, 양천구 섹스폰 동호회 등의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행복플러스 카페’ 일일점장으로 홍보에 나서는 탤런트 박시은씨는 중증 장애인들이 이렇게 우수하고 많은 제품을 만들고 있는 줄 몰랐다면서 앞으로 장애인이 생산한 제품이 시중에 많이 팔려 많은 장애인들이 보람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가하는 탤런트 박시은 및 공연인들은 어려운 중증 장애인의 일자리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기 위하여 모두 출연료 없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행복플러스가게’를 통해 장애인생산품이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매출증대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거리를 제공하고 장애인생산품 구매가 단순한 소비활동이 아닌 서로의 행복이 “플러스” 되는 가치 있는 소비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생산품은 ‘행복플러스가게’를 찾아가거나 콜센터 1666-1030과 온라인 쇼핑몰( www.ablemarket.or.kr) 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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