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2008년 마지막 달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의미 있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시민참여 나눔문화축제를 오는 6일 하루 동안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펼친다.

이날 청계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일반기부자들의 아마추어공연과 크리스마스카드 제작, 바자회 등 흥겨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뿐만 아니라 즉석 동전 기부를 통한 행복에너지 충전까지 1석3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 동전나눔밭 = 작은 동전들이 만드는 나눔의 기적이 한겨울 청계광장을 후끈 달군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8월부터 개인, 단체, 학교, 기업 등에 배포해 동전으로 가득 채워진 10만 개의 모금함을 수거, 이날 12m*6m 크기의 동전나눔밭에 쏟아 붓는다. 미처 수거되지 못한 동전은 모금함을 직접 들고 현장을 찾은 기부자들이 손수 동전나눔밭에 쏟아 부을 예정이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도 집안에 잠들어있는 저금통을 갖고 오면 동전나눔밭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다. 저금통이 없으면 주머니 속 동전으로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다.

◇ 소통의벽, 채움의벽 = 행사당일 청계광장 한쪽에는 ‘소통의벽’이 둘러쳐진다. 시민들이 2009년 타인에게 제안하고픈 ‘나눔의 방법(금연1%, 다이어트1% 등)’을 블록모금함에 적어 소통의 벽에 조립해두면 행사장을 방문한 다른 시민이 가지고 갈 수 있게 했다. 다름을 막는 견고한 산성이 아닌 쌓이고 해체되는 과정을 통해 나눔을 통한 소통을 보여줄 예정이다. 소통의벽 건너편에 위치한 채움의벽은 시민들이 직접 빨주노초파남보 색색의 포스트잇에 나눔의 한마디를 써서 무지개설치작품을 완성하는 코너이다.

◇ 뷰티플예능가무단 = 이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아마추어 생활예능인들이 발산하는 열정과 끼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날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들은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오후 2시, 4시, 6시 등 2시간 간격으로 각각 1시간여 동안 힙합, 오케스트라 등 각종 공연을 선보인다.

◇ 블록카드만들기 =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카드 재료는 블록모금함. 세상에 만들어진 적 없는 특별한 카드가 탄생한다. 시민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직접 제작한 따끈따끈한 나눔의 카드를 선물할 수 있다.

◇ 아름다운카페 = 나눔의 훈훈한 정과 볼거리, 즐길 거리로 오감을 만족시켰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피를 한잔 마시며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녹일 수 있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아름다운카페 부스에서는 제3세계 생산자와의 공정무역으로 들여온 ‘아름다운커피’를 판매한다. 가격도 저렴해 온가족 모두 함께해도 부담이 없다.

◇ 라임오렌지마켓 = 몸도 녹이고 아픈 다리도 쉬었다면 GS홈쇼핑 사회봉사단 ‘라임오렌지’가 운영하는 나눔바자회 부스에 들러보자. 침구세트, 주방용품 등 홈쇼핑 인기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행사장 곳곳에서는 온라인 레고블록동호회 ‘브릭인사이드’의 블록조형물 만들기 시범, 아름다운가게의 대학생 자원활동가그룹인 ‘아름다운공작단’이 함께하는 기부게임 등이 펼쳐진다.

아름다운재단 서경원 팀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긴 하지만, 청계광장을 가득채운 기부 동전들을 보며 희망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2008년 한 해의 마지막 달이 나눔으로 따뜻해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니만큼 기업의 송년회, 학교 모임 등을 청계광장의 나눔동전밭에서 기부와 사진으로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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