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패션은 코트가 좌우한다.

다가올 주말 맘 먹고 쇼핑에 나선다면 기억해야할 단어가 있다. 바로 복고와 볼륨이다.

미니멀리즘 패션이 부활하면서 장식성보다 옷의 구조와 패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올해, 코트는 방한용은 물론 복고의 고전적 형태미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패션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성의류브랜드 전문가들이 말하는 올 겨울 코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짧은 소매이다. 일반적으로 코트 소매는 속에 입은 옷을 충분히 가려주고 방한 기능도 높이기 위해 손등을 1/3 정도 가리지만 올해는 50,60년대 스타일의 7부 소매는 기본, 팔꿈치에서 잘리는 5부 소매까지 다채롭게 출시돼 소매 길이만으로도 2008년식 신상임을 한눈에 식별할 수 있을 정도다.

소매 폭은 한껏 부풀려져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퍼프소매처럼 표현하거나 어깨선 밑으로 내려온 품선을 따라 폭넓은 일자형 7부 소매를 주름을 잡으며 덧대 볼륨을 준 것 등이 많이 등장했다.

여성의류브랜드 쥬시야의 이은실 스타일리스트는 “치마와 재킷, 코트는 물론 소매의 길이도 짧아지는 것은 패션계가 가을겨울 들어 복고무드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놓였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한다.

겨울코트와 어울리는 원포인트 스타일링 Tip

1. 코트 소매가 짧아지다 보니 길이가 긴 가죽장갑이 코디 아이템으로 활용해보자.

2. 두툼한 겨울외투에 벨트를 묶어 허리선을 날렵하게 강조하자허리를 묶는 기본형 코트는 미니스커트와 부츠와 함께 연출하면 날렵하고 여성스러운 멋을 내는 데 그만이다. 보통은 본판과 같은 소재의 벨트를 사용하지만 폭이 넓은 벨트는 코트 본판과 동색 계열이지만 소재는 다른 것을 사용해 톤온톤(tone-on-tone)의 세련되고 이지적인 느낌을 살려주기도 한다.

3.폰초(poncho)나 망토(manteau)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무릎길이 크롭트 팬츠와 부츠 코디로 클래식하고 귀여운 느낌을 자아낼수 있으며, 검정색의 두꺼운 니트나 모직으로 만들어진 재킷형 망토로는 세련된 블랙 미니멀리즘을 구사하는 데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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