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관민 기자]   부산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는 인도 뉴델리, 뭄바이에 지역기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여 마케팅활동을 벌인다.

기업의 현지 시장성, 해외시장 개척의지, 수출실적 등의 검토를 통해 선발된 부산의 유망 중소기업 12개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은 3월 13일(토)부터 19일(금)까지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인종·종교·문화가 뒤섞여 있고, 계층별·지역별 소비특징이 달라 동일한 마케팅전략 구사가 어렵고, 시장개척이 힘든 국가중의 하나였으나, 지난 1990년대말 이후부터 미국 IT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급속한 산업화를 바탕으로 자본재 수요가 급증하는 한편, 많은 인구와 지속적인 소득증대로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구매력 세계4위를 차지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도간의 맺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금년 1월부터 발효되면서, 종전 인도시장 진출의 걸림돌이었던 관세 및 비관세장벽이 상당 부분 해소되어, 우리 기업들이 인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형성되었다.

부산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는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여, 연초에 희망기업을 모집한 후, 인도 뉴델리와 뭄바이에 있는 KOTRA 해외비즈니스센터에 진출 희망기업의 상품 리스트를 보내, 시장성 적합여부, 현지 바이어의 관심도 여부 등을 검토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종으로 선발된 기업은 (주)신호산기, (주)화인, 디와이엠(주), (주)동신유압, (주)새한엔텍, (주)디제이에프, (주)코닥트, (주)혜왕, 태원정공, 대성E.N.G, 한길정공, (주)월드퍼니처 등 12개사로, 부산시는 당초 10개사 규모로 파견할 계획이었으나 25개사가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인도 현지로부터 제품시장성 및 수출가능성 등에서 큰 호평을 받은 2개사를 추가하여 12개사 규모의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참가기업은 수출상담회에 앞서, 바이어 및 현지 시장정보를 사전 교환하고 있으며, 3월 13일부터 19일까지는 현지에서 수출상담 및 개별 방문상담, 현지시장 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부산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는 KOTRA 해외비즈니스 센터를 통한 파견지역 시장조사와 바이어 사전접촉 등 파견기업 홍보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항공운임, 현지차량, 수출상담, 통역 등 무역사절단의 마케팅 활동 제반사항을 지원하고, 거래선 발굴과 상담주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으며, 또한, 오는 9월에도 부산시의 특화산업인 조선분야 10개사를 인도에 파견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인도는 현대자동차의 현지영업이 활발하고 현지 자동차수요가 급증하면서 우리나라의 자동차 부품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산업화의 진행으로 철강판 및 기계류의 등의 수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부산의 주력산업군인 철강재,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모두 인도시장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아울러 CEPA 발효로 가격 경쟁력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어, 이번 지역기업의 인도 뉴델리, 뭄바이 파견을 계기로 인도시장에 대한 수출판로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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