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조은뉴스(칼럼)=안희환 논설위원]  큰 건물을 사진 찍기 위해서 일부러 돌아다니지 않아도 될 만큼 우리나라엔 대형건물들이 많다. 땅이 좁은데다가 인구가 많은 덕에 땅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을 높이 올리는 것이겠지만 꼭 그것만은 아니다. 땅이 좁고 사람이 많다해도 돈이 없거나 기술이 따라주지 않으면 대형건물을 지을 수는 없으니까.


















가만 보면 우리나라가 참 잘 사는 나라이다. 이제는 서울 뿐만이 아니라 웬만한 지방에 가도 큰 건물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으며 쇼핑을 하는데도 별다른 지장이 없다. 인터넷이 구석구석까지 다 깔려 있어 어느 곳에 있던지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으며 금방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고 서로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아직도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은 문명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솔직하게 미안한 마음도 생긴다. 자신이 태어나는 것을 선택하여 태어난 것이 아닌데 어떤 이들은 텔레비전이나 전화니 하는 것조차 알지 못한 채 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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