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우리 후배들은 지역 이끌 인재가 될 것" 총학 2일 상경 민주당사 앞 농성

‘순천대학교 광양캠퍼스 설립추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개최한 글로벌특성화광양캠퍼스 설립 재개 요구 비상집회가 교직원과 학생, 동문,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대 열린광장에서 도심 평화 가두행진으로 이어지면서 높은관심과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12월1일 오전 10시 열린광장에서 시작된 비상집회는 신향근 교수연합회 의장의 성명서 낭독을 시작으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중단없는 사업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는 구호 제창, 순천시 연향동까지 도심을 통과하는 평화가두행진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가두행진은 열린광장에서 출발, 순천역 광장을 거쳐 연향동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 앞까지 10여km에 이른 거리를 순천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시종일관 질서정연하게 펼쳐져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대책위는 광양캠퍼스 설립 중단을 가져온 민주당 서갑원의원의 책임을 추궁하고 순천대의 광양캠퍼스 설립은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특성화를 통한 전남동부권 산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광양캠퍼스 설립은 순천대 공과대학의 이전이 아니며, 지역발전을 이끌 소수 정예의 특성화 학부임을 분명히 밝혀 시민사회의 공감을 얻었다.

이날 학생회 대표 이승훈은 “우리대학의 이번 결단에 의해 오늘 재학생으로서 우리들은 아무런 혜택을 받은 게 없다, 그러나 우리의 후배들은 특성화 대학을 통해 지역과 국가, 나아가 세계적 인재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12월2일에는 순천대 학생회 소속 200여명의 학생들이 상경, 영등포 민주당사 앞에서 항의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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