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신영수 기자]  10일 정부가 EBS 강의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연계를 대폭 강화한다는 소식에 사교육 대표주인 메가스터디[072870]가 급락세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EBS 수능강의 내용이 지금까지 수능시험에 30% 정도 영향을 미쳤으나 (올해부터) 70% 또는 그 이상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가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EBS 강의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얘기해왔지만 이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사교육업계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상장사로 국한하면 메가스터디 이외에는 대부분 고등교육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 그 파장이 업종 전반으로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김미연 연구원은 "기존에도 EBS를 강화한다는 얘기를 했지만 막연한 수준에 불과했다"며 "구체적 수치까지 제시하며 구체화했기에 입시 관련 사교육 업계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오전 중 4%대 낙폭을 보였지만, 정부의 대책이 발표되자 오후 2시25분 현재 7.24%로 낙폭을 확대했다.

반면 학습지 업체인 대교[019680]는 강보합권, 초ㆍ중등 영어교육업체인 청담러닝[096240]은 약보합권이다. 웅진씽크빅[095720]과 정상제이엘에스[040420]는 보합세다.

현대증권 김혜림 연구원은 "청담러닝과 정상제이엘레스는 고등교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대책이 사교육 업계에 리스크가 될 수 있지만, 메가스터디 외에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