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맞는


[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120다산콜센터 홀몸노인 안심콜서비스가 ‘08년 3월 실시된 이후 2주년을 맞았다.

안심콜 서비스는 홀로 생활하는 65세이상 어르신들께 주2~3회 안부전화를 드리는 말 벗 서비스로 지금까지(3월 4일 기준) 289명의 어르신들에게 총 27,356건의 안부전화를 드렸으며 어르신 96.7%가 서비스에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안심콜서비스는 안부전화를 드리는 것에만 머물지 않는다. 어르신 중에는 전화해 주는 상담원들이 고마워 꼭 한번 만나보기를 희망하는 분들도 많고, 상담원들도 상담업무가 없는 휴일 시간을 이용해 직접 찾아뵙고 전화로 다하지 못한 얘기와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등 가족 이상의 인연을 쌓아가고 있다. 통화와 방문으로 어르신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되어 집수리 등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매주 수요일 자원봉사로 의료상담 전문 서비스

지난해 11월부터는 홀몸노인을 위한 의료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20 홍보대사인 큰사랑노인전문병원장 이상일 박사가 매주 수요일 콜센터를 방문하여 홀몸 어르신께 전화를 직접 드려 상담을 진행한다. 

치매ㆍ중풍, 노인성 관절염 등과 같은 노인성질병 전문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추가 진료가 필요한 분들에게 소견서를 발급, 인근병원으로 연계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어르신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총146통의 의료상담을 실시하였고, 5통의 소견서를 발행해 드렸다. 

이상일 박사는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는 한 통의 전화가 큰 위로가 되기 때문에 미약한 힘이나마 이 분들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게 되어 보람을 갖고 상담하고 있다"며 "소외계층을 위할 줄 아는 따뜻한 실천이 더욱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시민 참여 자원봉사 운동으로 확대

안심콜 서비스 시민참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자원봉사 시민단체와 23개 콜센터 운영기업이 서울시와 ‘시민고객이 함께 하는 안심콜 서비스 약정식’을 가진 이후 총 3,000명의 홀몸어르신께 현재까지 총 8,700건의 안부 전화가 진행되었다. 

3월부터는 개학을 맞아 학생들과 학부모의 참여도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황정일 서울시 고객만족추진단장은 ‘서울에 사시는 모든 홀몸 어르신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주년 기념 가정방문 봉사

120다산콜센터는 서비스 실시 2주년을 맞아 지난 3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상일 홍보대사와 10여명의 상담원 및 직원들이 4분의 홀몸 어르신 댁을 함께 방문하여 노인질환을 진료하고 간단한 치료와 처방을 해 드렸으며, 고객만족추진단 직원들이 매월 천 원씩 적립한 ‘천원의 보람’ 성금으로 20㎏짜리 쌀 한 포대씩을 전달했다. 

이 날 방문을 받은 김◦◦ 할머니(76세, 이문동)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평소 아팠던 손가락이 오늘 의사 선생님께 침 시술을 받으니 한결 편해졌다"며 "그동안 전화해 주는 상담원도 어떻게 생겼을 지 궁금했었는데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홍지혜 상담원은 "전화 드리면 어르신이 늘 반겨주시고, 전화를 기다려주시니까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고 뿌듯하다"며 "어르신과의 추억도 하나, 둘 쌓이면서 진짜 친할머니가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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