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사회공헌팀]  추운 겨울이 지나 활짝 핀 꽃들이 봄을 전하듯 경기도엔 무한돌봄센터가 앞다퉈 문을 열면서 희망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성남시와 광주시는 8일 무한돌봄센터를 잇달아 개소, 시구별 무한돌봄쇼센터의 따뜻한 동행에 동참했다. 이번 성남 광주 무한돌봄센터 개소는 1월 남양주시를 시작으로 고양시, 안산시 무한돌봄센터 개소에 이은 다섯 번째 성과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8일 성남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성남시 무한돌봄센터 개소식에 가수 남진·김현철씨를 경기도 무한돌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평소 선행천사로 잘 알려진 가수 김현철 씨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써 이웃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이날나눔을 주제로 한 미니콘서트로 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서 본 무대 중 가장 규모가 작지만 그 어느 때보다 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무대라서 뜻이 깊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가수 남진 씨는 “비록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성남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성남시를 넘어 경기도에 힘을 보태는 일이니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남자와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지만 남편이 사고로 장애를 입어 살길이 막막해진 지나폐바지오안(36. 필리핀)씨가 무한돌봄센터에서 일회성 해결책이 아닌 주택, 의료, 직업, 교육 등 맞춤형 복지지원을 받는 과정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김문수 도지사는 축사에서 “자동차, 핸드폰만이 해외수출품목이 아니다. 잘 만들어진 복지시스템도 충분히 수출할 수 있다. ‘복지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에 잇달아 열린 광주시 무한돌봄센터 개소식에선 평소 참신한 개그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사랑받는 개그우먼 강유미씨가 경기도 무한돌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강씨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광주에서 살았고 여전히 부모님이 살고 계시다”며 “비록 어렵고 힘든 시절이었지만 그 시절이 지금 내가 힘을 낼 수 있는 자양분이다. 홍보대사라기보다는 발로 뛰는 자원봉사자로 힘을 보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강씨는 직접 자원봉사자로 나서 광주시에 사는 하수연(14)양을 집을 찾아가 외조부모와 판잣집에서 생활고로 힘겹게 살아가지만 국악명창을 꿈꾸는 수연양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집을 고쳐주는 봉사활동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강씨는 축하 뮤지컬에 ‘분장실 강선생’ 분장을 하고 까메오로 출연, 김 지사를 무대 위로 초청해 특유의 목소리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좀 더 분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훈수를 뒀다.

김 지사는 이에 “촘촘한 복지의 그물로 위기의 가정을 놓치지 않고 구해내겠습니다. 선배님”라고 말해 ‘분장실 강선생’의 후배 역할로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도 무한돌봄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취약계층을 ‘무제한·무기한’ 지원하는 대표적 복지 브랜드 서비스다. 앞으로 오산, 안성, 포천, 광명 무한돌봄센터가 문을 열 계획이며 다음달 1일에는 경기도 무한돌봄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