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수현 기자]  영화 <육혈포 강도단>에서 환상의 연기 호흡을 선보인 세 배우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의 남다른 인연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육혈포 강도단>에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 세 여배우의 인연은 MBC에서 시작되었다.

김수미가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을 때, MBC 라디오 성우 출신의 나문희도 연기자로 활동하던 시기였고, 김혜옥은 1980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특히 나문희와 김수미는 함께 활동을 시작하던 70년대에 서로에 대해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각자의 팬이기도 했다고 한다.

김수미는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을 때 처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알아준 사람이 나문희 언니”며 “그 고마움으로 내가 선물한 목걸이를 40년이 지난 지금도 간직하고 계시더라.”는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나문희 역시 “김수미만의 소리, 눈빛, 모습을 너무 좋아한다. 영화나 시트콤에서 보던 멋진 연기를 이번 영화를 통해 보게 되어 기쁘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40여 년에 걸친 깊은 인연의 나문희와 김수미는 영화 <육혈포 강도단>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김수미와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는 나문희의 얘기처럼,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또한 김수미는 세 배우 중 막내인 김혜옥과 함께 <전원일기>에 10여 년간 함께 출연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역할상 같이 등장하는 장면이 적어 당시에는 많이 친해지지는 못했다고 한다.

<육혈포 강도단>을 통해 김수미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는 김혜옥은 “까칠하고 무서운 선배인줄 알았는데, 너무 자상하고 많이 격려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육혈포 강도단>을 통해 마침내 뭉치게 된 세 배우는 오랜 기다림 끝에 한 영화에서 만나게 된 만큼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촬영 기간 동안 숙소도 같이 쓰면서 친자매 같은 우정을 쌓은 세 배우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자랑한다. 그리고 나이와 상관없이 항상 서로의 연기를 모니터하면서, 애정 어린 조언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촬영장이 친정같았다.”고 할 정도로 연기뿐 아니라 인생의 희로애락까지 공유하며 호흡을 맞춘 세 배우의 명품 연기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하와이 여행자금을 되찾기 위해 은행강도로 변신한 평균나이 65세 최고령 은행강도단을 그린 코미디 영화 <육혈포 강도단>은 2010년 3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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