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부산)=신영수 기자]  부산의 해안길과 강변길, 숲속길을 모두 연결해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그린웨이 지도'가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은 '그린웨이 조성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을 완성, 지난달 24일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 계획은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에 버금가는 부산만의 '걷고 싶은 길'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

부산은 이 계획에 따라 끊어진 해안·강변·숲속길을 이어 2012년까지 총 연장 574.74㎞에 달하는 '걷고 싶은 길(그린웨이)'을 만들 전망이다.

부산은 이미 지난 2008년부터 희망근로사업 등으로 조성한 길을 포함해 숲속길 168.7㎞, 강변길 229.2㎞, 해안길 62.8㎞ 등 모두 460.7㎞의 그린웨이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이들 길을 연결하는 숲속길 55.8㎞, 해안길 39.2㎞, 강변길 19㎞ 등 114.04㎞를 추가로 조성하겠다는 것.


해안길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길로
△기장∼송정∼청사포∼동백섬∼민락수변공원∼광안리∼남천항∼이기대∼백운포 코스
△제5부두∼수미르공원∼자갈치시장 코스
△영도대교∼중리항∼해양대∼영도구청 코스
△어선물양장∼송도∼수산물도매시장 코스
△한진해운∼다대포∼몰운대∼을숙도대교 코스
△명지펌프장∼신호대교∼신호하수처리장 코스
△가덕도 선창∼장항∼두문항∼천성항∼대항항∼외양포∼새바지∼천가교 코스 등을 주축으로 조성된다.

특히 코스간 보행로 연결이 어려우면 '바다 버스(Sea Bus)'로 연결할 방침이다.

숲속길은 기장∼해운대, 금정산, 상학산, 백양산, 엄광산, 수정산, 승학산, 황령산, 금련산 등을 권역별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조성된다.

강변길은 온천천, 수영강, 춘천, 대천천 등의 하천길을 연결하고, 서낙동강, 맥도강, 평강천 등의 제방길과 둔치길을 연결해 조성한다.

특히 강변길은 숲속길과 해안길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조성된다. 부산 그린웨이는 주변의 역사와 문화를 적극 반영한 스토리텔링형 관광상품으로도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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