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인도'에서 전라의 연기를 선보여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켜온 배우 김민선이 '미인도' 무삭제판을 통해 사찰에서 농도 짙은 정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김민선은 이 영화 한 편으로 전라연기에 대한 호평과 여배우의 노출로 논란의 빌미를 제공했고, 뒤이어 색깔론에 논쟁에 이어 이번엔 불교폄훼 논란으로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미인도`의 무삭제판이 일본, 싱가폴, 태국 등으로 수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무삭제판에는 상영분에서 삭제된 10분의 분량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특히 이 영상에는 스님과 여인의 사찰 정사신이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불교신문의 인터넷판은 "현재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미인도`에 대한 불교폄훼 논란도 있었다"며 "극중 신윤복과 강무가 숨어 들어간 사찰에서 불공을 드리던 양반집 여인이 스님과 잠자리를 하는 장면이 이달 초 시사회를 통해 상영되자 문제가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불교 커뮤니티에도 해당 장면에 대해 "명백한 불교 폄훼다", "민망해서 고개도 들지 못했을 정도다", "수치심을 느꼈다" 등 불자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논란이 일자 `미인도` 제작사인 예당 측은 "삭제된 스님과 여인의 정사신은 여인을 욕망을 표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장면"이라며 "때문에 상상으로 짐작 할 수 있을 정도까지만 남기고 농도 짙은 내용은 국내상영분에서는 삭제하고 해외에서만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인도'는 이 같은 논란에도 아량곳하지 않고, 현재 국내 박스 오피스 1위를 구가하며 개봉 2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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