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 조성에 2조389억원 투입

여수세계박람회 제3차 정부지원위원회에서 여수세계박람회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2012년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에는 모두 2조 3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박람회 총사업비는 민간투자 7천107억원을 포함하여 총 2조 389억원의 규모이며, 시설비 1조 7,310억원, 운영비 3,079억원으로 구성됐다. 박람회 유치 당시 계획 규모에 비해 약 22% 증가한 수준이다.

정부는 25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여수박람회 정부지원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여수박람회 종합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박람회 마스터 플랜인 ‘종합 기본계획’에는 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 구현을 위한 전시장 시설․운영, 공간구상 및 전시연출 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 박람회 주제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여수선언’ 및 해양, 환경 관련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여수 프로젝트’ 추진을 담고 있다.

전시관은 주제관, 한국관, 부제관으로 구성되며 부제관은 기후환경관, 해양생물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도시․문명관, 해양예술관, 국가관, 국제기구․NGO관, 지자체관 등이 들어선다.

주요 특화․전시시설로 바다전시장 ‘Big O’, 다도해를 축소한 ‘다도해공원’, 유비쿼터스 ‘엑스포 디지털가로’, 아쿠아리움, 다목적 공연장, 상징조형물 등이 조성된다.

전주~광양 고속국도, 전라선 복선철, 국제크루즈 터미널, 주요 접근로별 환승주차장 설치, 해상 교통수단 활용 등 교통계획과 5개 영역 150개 문화행사, 바다포럼, 국제심포지움, 각종 국제학술행사 계획도 포함됐다.

‘종합 기본계획’은 지난 1년간 조직위를 중심으로 분야별 최고전문가(전략기획단) 자문, 공청회, 지역설명회,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되었으며, 기본계획 확정에 따라 전시관 현상공모 및 설계, 민간사업자 유치, 전시 컨텐츠 개발 등이 본격 추진된다.

박람회 조직위와 여수시 및 관계부처의 지원부서도 박람회 개최준비 체제로 전환된다.

정부측 관계자는 "올 들어 도로, 철도 등 박람회 관련 13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7천298억원을 지원했고, 박람회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옥외광고사업 수익금 배분비율을 10%에서 20%로 높이는 등 35건의 정부 중점지원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지원회의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여수세계박람회는 남해안 썬벨트 및 5+2 광역경제권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여 남해안권이 새로운 발전 축으로 도약하는 기회이며, 해양 분야의 첨단융합기술 개발과 국제협력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박람회 개최까지 3년여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 수시로 지원위원회를 개최하여 박람회장 조성, 인프라 확충 등 주요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5일 확정된 종합 기본계획은 다음달 2일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로써 여수박람회는 공식적인 참가국 유치가 가능하게 되며 타 국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전략적 마케팅 활동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오현섭 여수시장은 정부지원위원회에 참석하여 여수신항(무역항) 기능전환에 따른 항구 대책으로 관공선, 역무선 전용부두 등 신항내 대체 접안시설 설치를 건의하고, 박람회장 접근성 향상과 외국 관람객 유치를 위해 중대형 국제항공기 취항이 가능하도록 여수공항 활주로를 2.1km에서 2.5km로 확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간선도로망에서 진입하는 차량의 교통체증 해소에 필수시설인 박람회장 연계 시내 도로 확충사업에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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