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공모사업 선정 7월 개소..지난해 목포 이어 동부권 이용편의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주민이나 기업이 기부한 물품을 저소득층 주민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푸드마켓’이 전남 목포에 이어 여수와 영광에서도 오는 7월 추가 개소된다.

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공모한 푸드마켓 사업에 여수시 광역푸드마켓과 영광군 기초푸드마켓 2개소가 선정돼 설치비ㆍ운영비 등 국비 3억6천만원을 지원, 7월 개소할 예정이다.

기존 푸드뱅크가 후원받은 기부식품을 저소득층에게 일방적으로 배분한 것과 달리 이번에 선정된 푸드마켓은 이용 대상자가 물품을 직접 가져갈 수 있는 슈퍼마켓 형태여서 이용자의 식품 선택권 및 자존감을 보장하는 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기부식품 제공 장이다.

지난해 8월 서부권에 목포 ‘햇살나눔 식품지원가게’ 1호점이 개소한 이후 지리적 여건 때문에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동부권에 추가로 푸드마켓이 개소하게 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기부식품 지원체계 구축으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다양한 기부물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푸드마켓 이용 대상은 긴급지원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이며, 대상자는 이용카드를 발급받은 후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 8월부터 전남도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햇살나눔식품지원가게(푸드마켓)’에는 생계보호 등 저소득가정 345가구가 등록돼 그동안 943건 6천20여개의 주식, 간식, 식재료 등 다양한 생필품을 무상으로 지급 받았으며 기부식품이 증가할수록 이용횟수도 증가추세다.

앞으로 전남도와 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지속적으로 기부자를 발굴해 후원금품을 모집, 공급 대상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후원을 희망하는 도민은 푸드마켓(☎061-283-1477)으로 연락하면 100% 세금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노두근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경기 침체로 기부식품 이용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그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풀뿌리 식품 기부문화를 정착 확산시키기 위해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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