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부산)=온라인뉴스팀]  부산경찰청의 교통운영 개선 방침에 따라 부산지역 교차로에서 좌회전후 직진을 주는 '선행 좌회전 신호'는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부산경찰청은 교차로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좌회전후 직진' 신호체계를 '직진후 좌회전'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부산시내에서 좌회전 신호가 있는 교차로 1천61곳 가운데 올들어 지금까지 574곳의 신호체계를 기존 좌회전후 직진에서 선행 직진 신호로 바꿨다.

또 내달부터 두달간에 걸쳐 나머지 466곳의 교차로 중 편도 3차로 이상 교차로에 한해 주변 교통여건 등을 감안해 선행 직진 신호로 바꾸기로 했다.

경찰이 직진 우선 신호체계 변경에 나선 것은 대부분의 교차로에서 직진 차량이 많은데도 좌회전 후 직진 신호로 돼 있는 바람에 교차로의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신호체계 변경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시내 58곳의 교통안내 전광판을 통해 이를 알리고 교차로에도 신호변경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경찰은 그러나 도로구조상 오거리 이상 교차로나, 좌회전 교통량이 많은 곳, 편도 2차로 이하 도로 등에는 기존 좌회전후 직진 신호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부산경찰청 교통과 관계자는 "대부분의 교차로에서 좌회전 우선 신호가 없어진 만큼 좌회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미리 출발하는 예측출발은 절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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