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부산)=김기동 기자]  부산해양항만청과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북항의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해 북항 배후 남구 우암·감만동, 동구 좌천동 등지의 부두 밖 컨테이너 보세장치장(ODCY) 13곳(45만890㎡)을 고부가가치 물류센터로 전환시키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해항청은 "보세장치장 특허 기간이 내년 말 끝나는 이들 ODCY를 단순히 보세물품을 보관하는 차원을 넘어 조립·가공·포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곳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해항청은 이에 따라 ODCY의 물류센터 전환을 올해 핵심 과제에 포함시킨 데 이어 지식경제부와의 협의를 통해 ODCY 13곳을 저가 임대와 조세 감면 등의 혜택이 있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할 게획이다.

부산해항청측은 "자유무역지역인 신항 배후물류단지와 같은 조립·가공·포장·상표부착 등의 기능을 수행, 신규 및 고부가가치 물량 창출이 가능한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ODCY가 물류센터로 전환되면 필요한 부품을 들여와 완성품을 만든 뒤 북항 터미널을 통해 해외에 재수출하는 시스템이 구축되며,

특히 물류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력채용으로 고용 창출 효과도 생길 것으로 부산해항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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