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부산)=한정희 기자]  올 연말 개통될 부산지하철 4호선(옛 3호선 반송선)의 역 이름이 최종 확정됐다.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역명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산도시철도 4호선 16개 역의 이름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4호선의 역은 출발점인 미남역을 시작으로 동래-수안-낙민-충렬사-명장-서동-금사-반여농산물시장-석대-영산대(아랫반송)-동부산대학(윗반송)-고촌-안평(고촌주택단지)역 등이다.

이중 공사 초기 때부터 '하반송', '상반송'으로 불렸던 역명을 확정하는 데 가장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시와 해운대청, 지역 주민 등이 원하는 역명이 모두 달랐기 때문이다. 역명심의위는 2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하반송'은 '영산대(아랫반송)', '상반송'은 '동부산대학(윗반송)'으로 결정했다.

'반송'이라는 지역명을 괄호 속에 넣어 병기하기로 했다.

또 가칭 '안락역'은 임진왜란 당시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충렬사'로 명명했다.

나머지 역은 큰 이견이 없어 공사 기간 불렸던 역명을 그대로 정했다.

한편, 부산지하철 1, 3호선 역명 중 행정동명을 그대로 쓰는 16개역은 '동'자를 삭제해 부르기로 했고, '부산대학앞역'과 '교대앞역'은 각각 '부산대역'과 '교대역'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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