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목포 생태문화길 시작으로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계획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전라남도가 지난해 12월부터 동절기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잠정 중단해온 ‘남도갯길 6000리’ 조성 도보 탐방이 27일 목포 생태문화길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남도갯길 6000리 조성사업은 전국의 50%에 달하는 전남 해안선(6천419km)의 수려한 경관과 희귀 동식물, 문화, 역사, 맛집 등을 걸으면서 느끼도록 설정된 도보 탐방길이다.

지난해 희망근로사업으로 324km 구간의 꽃길과 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주요 지점에 안내표지판 등 탐방 편의시설을 설치했으며 올해도 약 300km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내륙지역 생태 탐방로와 연계해 탐방객 편의시설 확충과 생태계 보존․복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남도갯길과 연계한 자전거 탐방구간 조성과 ‘머물다 가는 도보여행자’를 위해 숙박시설, 토산품 판매점 등의 사업 연계도 구상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전남도는 영광에서 광양까지 약 2천500km의 도보 탐방이 가능한 지역을 선정, 지난해 영광에서 무안까지 16회에 걸쳐 약 300km 답사를 마쳤다.

올해는 누구나 무리 없는 12~15km 정도의 거리를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시군이 선정한 명품 탐방구간을 중심으로 탐방에 나설 방침이다. 탐방에는 시군 문화해설사를 동참토록 함으로써 이야기가 있는 도보탐방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 Daum카페 ‘남도갯길 6000리 도보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갯길 조성사업 추진 내용, 추천 여행구간, 주요관광지 및 탐방계획․후기 등을 게재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도보탐방이 재개되는 27일에는 ‘목포 생태문화길’로 목포시민과 공무원, 관광해설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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