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前 조성민에게 보낸 문자 뒤늦게 공개… 친권논란 예견한 듯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은 괜찮지만 더 이상 그 어떤 식으로든 나와 두 아이 이름을 연관 짓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故 최진실이 자살하기 전 이혼한 남편 조성민에게 보낸 문자가 뒤늦게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자살하기 직전 고인과 마지막 통화를 한 여성 월간지 기자의 증언을 통해 드러났다. 당시 잡지사 기자를 만난 고인은 죽음을 염두에 둔 듯 자신이 죽은 뒤 유산 분쟁 같은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낸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 기자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9월 25일 故 최진실과 만났을 당시, 고인은 "조성민에게 문자를 보냈다. 두 아이를 위해서는 아빠가 잘되기를 바라는 게 맞지만 아직은 그를 용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그 어떤 식의 미련은 없다. 그래서 두 아이의 성을 최씨로 바꾼 것이고, 아빠 몫까지 다하겠다는 내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하다"면서 "지금은 그냥 아이 아빠로서 정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고인이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는 고인이 조성민에게 보낸 문자는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은 괜찮지만 더 이상 그 어떤 식으로든 나와 두 아이 이름을 연관 짓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故 최진실은 자신이 죽고난 이후 아이들의 친권과 양육권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는 "내가(故 최진실) 죽으면 두 아이의 성을 최 씨로 바꾼 것도 물거품이 되고, 양육권과 친권도 그에게(조성민) 돌아갈 수 있다. 그러면 정말 안되는데"라고 몇번이나 반복해서 고인이 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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