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로 전 세계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내수부진을 겪고있는 가운데,여수산업단지 석유화학업체들도 공장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현저히 낮추면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아 단순한 걱정수준을 넘어 심각한 위기상태에 직면해 있다.

여수산업 단지내 전체 160여개 업체 가운데 6개 업체가 경영난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지사는 "이달초부터 여천NCC와 한국바스프, 삼남석유화학 등 6개 업체가 경기침체에 따라 전체 또는 일부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호남석유화학과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등 여수산단 내 90여개 업체들도 일제히 감산체제에 들어가 현재 여수산단 전체 평균 가동률은 70%대에 머물고 있다.

여수산단으로 이어지는 주 진입도 여수산단의 수출과 내수부진으로 제품수송률이 절반 가까이 뚝 떨어져 하루 8천여대의 화물차량이 쉴새없이 오갔지만 이젠 텅 비어있어야 할 차고지도 이젠 운행을 멈춘 차량들로 가득차 있고 산단 도로는 한산한 모습이다.

여수산단 화물차량 운전자 김모씨는 "일주일에 한 번 운행도 할까 말까다. 할부금 내기도 힘든 상황이다" 고 말했다.

여수산단 대기업 4곳에 수출용 목재깔판을 납품하는 한 협력업체는 지난 석달새 납품물량이 70%나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단 의존도가 높은 지역음식점들도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00일식집 서모 사장은 "12월 예약이 거의없다"며, "매출도 50% 떨어졌다" 고 울상을 지었다.

여수지역경제에서 여수산단은 직간접적으로 절반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여수산단 경기가 끝없이 추락하면서 지역경제도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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