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경기)=정재철 기자]  한국에서 가장 과감하고 치열한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화성지역에서 오는 삼일절을 맞아 제암리를 비롯하여 우정읍, 송산면에서 다시 한번 만세운동이 열린다.

시는 오전 9시부터 향남읍을 출발하여 발안장터를 거쳐 제암리에 이르기까지 2.5㎞구간에서 일반시민과 학생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하는 만세재현과 시민걷기운동, 발안장터 만세재현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인다.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에서는 제91주년 삼일절기념식과, 일제에 의해 처참하게 학살당한 제암리 학살사건을 재현하는 마당극 ‘두렁바위 불꽃’이 진행된다.

또한 2002년 월드컵, 밴쿠버 동계 올림픽 선전, 2010 G20 정상회의 개최 등 대한민국의 저력과 희망을 보여주는 ‘고통을 넘어선 화합, 그리고 희망’ 동영상을 제작, 상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91주년 삼일절 기념행사를 통해 국권회복을 위한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하며, 한편으로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낸 민족으로서의 자긍심과 시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산지역과 우정․장안지역의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송산지역에서는 13시부터 사강시장을 출발하여 송산 3․1공원까지 1천명이 참여하여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우정지역에서는 11시부터 조암시장까지 만세재현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1919년 3․1운동 당시 발안시장, 송산 사강지역, 장안 수촌리, 우정 화수리 등 화성지역의 삼일운동은 당시 평화적으로 진행됐던 전국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주재소를 공격하고 일본순사를 처형하는 등 가장 공격적이고 치열한 삼일만세운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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