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철새공원 내 1만5천㎡ 부지에 내년 말까지 총 예산 3억5000만 원을 들여 오는 4월 야생동물 보전시설 착공에 들어간다.
보전시설은 야생 동식물을 서식지에서 보전하기 어렵거나 종의 보전을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보호해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게 되며 인근엔 갈대습지 및 목재펜스, 큰고니 형상을 한 스토리육교, 습지길 등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보전시설이 조성되면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내 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거나 자연복귀가 불가능한 철새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들이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살 수 있는 대체 서식지가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갈대습지와 연계해 야생동물 보전시설을 만드는 것은 전국 최초"라며 "철새 등의 재활효과는 물론 생물자원 보존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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