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인수)은 최근 기상컨설턴트, 애완동물장의사, 산업잠수사, 슈가크래프터, 포크아티스트 등 새로 생겼거나 하는 일이 별난 직업들을 재미있게 소개한 직업정보서 ‘2009 신생 및 이색직업’을 발간했다.

이 책은 ‘경영·금융 및 기획 관련직’, ‘방송, 영화 및 이벤트’, ‘문화 및 예술’, ‘웰빙 및 서비스’, ‘스포츠’ 등 5개 분야의 총 30개 신생 및 이색직업의 탄생 배경과 수행직무, 근무환경, 되는 길, 종사자수, 수입, 전망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특히 각 직업 종사자의 인터뷰도 함께 실려 있어 생생한 정보 제공과 함께 읽는 재미도 더 했다.

청소년 및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작된 이 책은 중·고교, 대학교, 공공도서관,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등에서 열람할 수 있고,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포털 워크넷(www.work.go.kr)과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work.go.kr)에서도 PDF나 e-book형태로 볼 수 있다.

책에 소개된 주요 직업들은 다음과 같다.

o 기상컨설턴트는 날씨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맞춤형 날씨서비스 전문가’로, 민간 기상예보업체와 기상 관련 연구소 등에서 활동한다. 기업에서 ‘날씨’를 활용한 마케팅이 증가하고, 기상이변으로 날씨변화에 따른 위험관리(Risk Management)가 중요해시면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o 애완동물장의사는 애완동물의 장례식을 주관하고 장례절차 및 각종 용품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핵가족화, 독신주의의 및 무자녀 부부 증가 등 가족 구조의 변화와 함께 애완동물을 가족이나 동반자로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등장했다.

o HCI(Human-Computer Interaction) 컨설턴트는 인간에게 친근한 컴퓨터 환경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분석하는 신생 직업이다. 예컨대 최근 휴대폰 트렌드가 기존의 버튼식 대신에 화면에 직접 터치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데, HCI컨설턴트들은 이러한 휴대폰 터치기술이 적용됐을 때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 새 기술을 고안하고 제안하는 일을 한다. 주로 IT관련 회사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유비쿼터스 시대가 오면 건설 및 환경 관련 업종에서도 이들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향후 고용전망이 밝은 편이다.

o 수중재활운동사는 물을 이용해 우리 몸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 물 전문 운동사(치료사)로 주로 의료기관과 재활 및 건강관리 관련기관, 스포츠센터 등에서 일한다. 고령화 사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수중재활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의료기관, 복지기관, 스포츠센터 등이 늘고 있어 일자리 전망은 좋다.

o 산업잠수사는 바다 속에서 산업적 가치가 있는 것들을 발견하고 개발하며, 침몰된 선체 인양과 수중 교각 설치,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냉각시설 설치 등의 다양한 일을 한다. 향후 국내외에서 해양 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

o 슈가크래프터(Sugarcrafter)는 분말로 된 설탕을 반죽해 색을 넣고 모양을 만들어 각종 기념일 케이크, 생활 소품 등을 만드는 일을 한다. 주로 웨딩 케이크 장식을 위해 활용됐던 것이 돌 케이크, 웨딩 부케, 테이블 장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이들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o 포크아티스트(Folk Artist)는 각종 소품이나 장식품 등에 민속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전통 공예 예술가’ 라고 할 수 있다. 포크아트(Folk Art)는 단순히 민속그림만을 소재로 하는 게 아니라 전통과 현대적인 미를 골고루 더한 독특하고 새로운 공예 분야다.

o 카오디오 인스톨러(installer)는 차 안에서 최상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오디오 시스템을 설치하며, 레이싱 미캐닉(racing mechanic)은 자동차 경기 도중 차량 정비와 안전을 살피는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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