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대구)=온라인뉴스팀]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2010년 다문화가족 지원 종합대책인‘다문화가족 행복 어울림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총 97억원의 예산을 투입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금년도에는 결혼이민자 친화형 일자리 사업과 자라나는 자녀에 대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 다문화가족의 자립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19억 투자 결혼이민자 친화형 일자리 창출

도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이 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결혼이민자 친화형 일자리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결혼이민여성의 경우 언어 장벽과 학력 문제로 일반여성보다 일자리 구하기가 더욱 어려운 현실이다.

※ ‘07년 경북 결혼이민자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제활동 결혼이민여성은 전체여성 대비 51.2%, 이중 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취업율은 23.6%에 불과

따라서 도에서는 다문화연구학교 등에 상근 배치시켜 다문화를 교육시키는 다문화이해교육강사, 각 시군별 지역주민 대상 외국어를 가르치는 다문화외국어강사, 방문지도사, 통·번역사 및 인턴 등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한다.

결혼이민자 본인이 스스로 선택하여 자격취득을 통해 일자리를 찾는 맞춤형 취업교육과 결혼이민여성이 학위취득을 통하여 취업기회를 넓히도록 하는 학위취득 지원사업 등 간접적인 일자리 사업들도 실시하여 결혼이민자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일자리를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과감한 교육지원으로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양성

전국의 다문화가족 자녀는 10만명을 넘어섰고 경북은 6,318명, 이중 미취학자녀가 66.1%를 차지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경우 결혼이민자 부모의 언어문제 등으로 학습부진 및 학교생활 부적응을 겪을 개연성이 높다.

그러나 다문화가족 자녀의 경우 오히려 2개국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되므로 전략적 지원을 통해 글로벌 능력을 갖춘 지역 인재로 키울 필요가 있다.

우선 미취학자녀는 학습의 가장 기본인 한글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방문학습지 교육을 실시하여 기초를 튼튼히 하고, 취학자녀는 도내 대학생을 활용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멘토링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온라인 멘토링 화상교육은 오지에 있는 교육소외 자녀의 학습지도와 정서적 지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자녀교육 재원으로 사용될 기금(총 60억원)의 금년도 목표액 12억원이 본격 조성되며, 이중언어대회와 이중언어교실 운영 등 자녀의 이중언어 잠재능력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결혼이민자 부모의 자녀교육을 돕기 위하여 한국어와 3개 언어(베트남어, 중국어, 영어)를 병기한 자녀교육용 가이드북 3천부를 발간하며, 다문화가족 만 5세이하 자녀에 대한 보육료를 전액 지원 양육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한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만들어 인권 보호

가정폭력 등 심각한 가족문제를 겪고 있는 위기 다문화가정이 점차 늘고 있어 그 피해자를 보호·지원하기 위하여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1577-1366’를 신규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1577-1366은 가정폭력·성폭력 등 폭력피해 이주여성 대상 통역 상담 및 현장 지원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폭력피해이주여성보호시설도 확대 운영하고, 국제결혼중개업체 관리체계도 개선하여 국제결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

2012년까지 전 시군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설치

무엇보다 다문화가족 지원망을 튼튼하고 촘촘하게 만들 예정이다. 금년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3개소를 추가하여 16개 센터를 운영하고 2012년까지 전 시군에 센터를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결혼이민국의 다양한 문화를 상시 체험하고 자녀들에게 다문화교육 및 우리 문화와 비교학습이 가능하도록 국제다문화체험관 건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 수당 및 방문지도사 유류비를 지급하는 등 처우개선시책을 통해 현장의 애로를 덜고 사기를 진작시켜 다문화가족에 대한 서비스 질이 향상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2010년 종합대책을 수립하면서 “체류외국인 120만, 결혼이민자 16만 7천명, 경북도 8천명, 이런 통계가 보여주듯 다문화는 어느덧 우리사회가 되었다. 이제 경제, 교육, 문화 등 사회 모든분야에서 다문화적 접근과 고려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을 보면 항상 경북도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된다. 금년도에도 다문화가족은 변함없이 도정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에 대한 새해 메시지를 각별하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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