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재산양보' 의사에도 불구, "못믿겠다" 팽팽히 맞서

탤런트 고(故)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가 조성민의 '재산권 양보'에도 끝까지 법정 투쟁을 벌이겠다고 맞서 양측간의 팽팽한 마찰이 예상된다.

정옥순 씨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뉴스후’와의 인터뷰에서 “조성민의 친권을 인정할 수 없다. 내가 마음이 조금 가라앉으면 몸이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 투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성민은 지난 18일 조성민이 MBC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재산관리를 투명하게 안 해도 좋고, 그냥 유산에 대해 최진실의 유가족들이 관리를 다 해도 좋다. 다만 아이들 아빠로만 인정하는 그런 마음만 가져 달라”고 한 발짝 양보했었다.

그러나 정씨는 조성민의 이 같은 약속조차 못믿겠다는 입장이다. 정 씨는 이날 방송에서 “조성민의 말을 못 믿겠다. 지금 사회적으로 친권이 문제가 되니까, 양육권과 금융재산에 대해서도 다 해 주겠다고 하는데 그걸 가지고 믿을 수 있냐. 한 두 번 당했냐”며 “몇 일이 지나서 혹은 일년이 지나 조성민이 ‘내 새끼를 데려가겠다’고 하면 그만이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을 내가 왜 믿냐”고 했다.

정씨는 또 ‘최진실 유산은 유족들이 관리해도 좋다”며 기존의 ‘제 3자 관리’라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씨는 지난 2005년 개정된 민법에 따라 조성민의 친권이 자동부활 했는지 법원에 판단을 요구할 계획이며, 조씨에게 친권이 있다고 하더라도 친권 상실 소송을 내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가정법원측은 “기존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이혼 시에 친권자로 지정된 사람이 사망 등으로 더이상 친권을 행사할 수 없으면 나머지 부 또는 모에게 자동으로 친권이 부활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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