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40여분간 펼쳐지는 달콤한 음악의 향연


[조은뉴스(호남)=이길호 기자]  MBC고순영 악단장의 싱그럽고 환상적인 연주로 런치 미니 콘서트를 가졌다.

목포해양경찰서에서는 2010년 2월 19일 낮 12시 20분부터 최재평 목포해양경찰서장을 비롯한 해경 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내식당에서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점심시간이 끝나는 13시까지 40여분 동안 진행된 ‘런치 미니 콘서트’는 지난 15년간 목포 관내 노인복지관과 요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 온 청솔자원봉사회 최효성(전국타임즈 국장) 회장과 MBC 고순영 악단장이 주관하였으며, 목포시청 출입 ‘언론기자협회’ 회원들도 참석했다.

이 행사는 평소 격무에 시달리는 해경들을 위로하는 취지에서 ‘깜짝 선물’로 마련한 행사로 최효성 언론기자협회장은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도청이나 시청 등 업무에 여념이 없는 공무원들을 위한 작은 콘서트를 추진해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날 미니 콘서트는 먼저 MBC 고순영 악단장의 색소폰 연주에 맞춰 최효성 회장이 노래로써 직원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으며, 이어 고순영 악단장은 베토벤의 ‘운명’ 외 3곡을 소프라노와 알토색소폰으로 연주하여 참석한 직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또한 목포 해경 소속 경위 김태중 외 3명이 깜짝출연하여 한바탕 어울림시간을 가졌으며, 박영순, 장병환 순경 등은 노래 실력을 뽐내며 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여 짧은 시간이지만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며 큰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이 행사에 참석한 한 해경 직원은 “오직 업무 생각에만 젖어있던 머릿속이 한 순간 시원해져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린 달콤한 디저트 같은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후 최재평 서장은 “부임 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이렇게 찾아와 런치 미니 콘서트를 개최해 준 것에 대해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 진다”며 “너무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에 청솔자원봉사회는 목포해경과 목포한국병원 등이 참여하여 대한민국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에서 현장 민원처리, 주민 위문공연, 의료 봉사활동 등을 함께 실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