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잠자리 등 13,013점 전시… 젊은이의 열정 되살아나

장성군(군수 이청)이 곤충 연구에 평생을 받친 젊은 농부의 혼을 되살렸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첨단농업기술관 2층 곤충표본전시관 개관은 평생을 곤충표본 수집과 제작에 뜻을 두고 곤충연구에 몰두하다 지난 2007년 5월 과로사한 故 전경천씨의 뜻을 기리고자 이뤄진 것으로 곤충표본을 부친으로부터 기증받아 전시했다.

곤충표본은 나비, 잠자리, 기타 곤충 등 총 98상자 13,103점으로 장성군 농업기술센터는 곤충 표본의 손상을 막기 위해 첨단농업기술관 2층 126㎡를 리모델링하고 곤충표본전시대와 항온.항습기 등을 설치했다.

장성군은 앞으로 "곤충표본전시관을 개방하여 학생들의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자연생태관 건립시 표본상자를 10배 정도 크게 제작하여 전시할 계획"을 밝혔다.

故 전경천씨의 아버지 전춘섭씨는 "지난 11.11일 개관된 곤충표본전시관을 보니 아들의 꿈이 이뤄진 것 같아 감격스럽다"며, "아들도 하늘에서 개관식을 보고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곤충표본의 세심한 관리로 기증자의 뜻이 퇴색되지 않도록 하고 학생들이 소중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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