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궁궐 달빛 기행(紀行) 시범 운영

[조은뉴스=문효정 기자]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안정열)는 세계유산 창덕궁에서 정월 대보름 전날인 오는 2월 27일 오후 8시부터 살아 숨쉬는 5대 궁 만들기 사업 중 하나인 ‘궁궐 달빛 기행(紀行)’ 시범운영을 통해 비공개 시간대에 궁궐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정월 대보름 맞이 달빛 기행에서는 창덕궁 금천교 다리 밟기와 영화당에서의 소원 빌기, 이생강 선생의 대금 공연(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국순당(‘1문화재 1지킴이’ 협약기업)에서 제공하는 이명주(耳明酒, 귀밝이술) 마시기, 창덕궁 숲길을 따라 달빛 체험하기 등으로 이뤄진다.

한편, 달빛 기행 시범운영 참가신청은 (주)롯데관광개발(최초 ‘궁궐 달빛 기행’ 제안사)을 통해서 선착순으로 할 수 있으며, 참가비용은 3만 원(창덕궁 입장료 15,000원 포함)으로, 세계유산 창덕궁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참가인원은 150명으로 제한한다. 이와 별도로 창덕궁관리소에서는 창덕궁 주변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다문화 가정 등도 일부 초청하여 대보름달을 보며 소원 빌기를 함께할 예정이다.

앞으로 문화재청은 이번 시범운영을 자세히 분석하여 오는 4월 27일부터 궁궐의 달빛 기행을 본격화할 것이며, 다른 고궁으로의 확대와 수용인원 적정성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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