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한중 기자]  1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한 때 한국은 맨위에 올랐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서 이상화(한국체대)가 금메달을 획득, 메달레이스 1위에 랭크됐다. 곧바로 독일에 밀렸지만, 한국 동계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였던 순간이다.

현재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땄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역대 최다 금메달이 보인다. '금메달밭'인 쇼트트랙이 남아있어 가능성은 크다. 김연아(고려대)의 피겨 스케이팅도 기다리고 있다. 물론 한국 빙상역사를 새로 쓴 스피드스케이팅도 기대를 걸만하다.

앞으로 일정상 금메달 기대 종목을 보자. '감동의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가 18일 열린다. 이날 여자 쇼트트랙 500m도 벌어진다. 둘 다 금메달 가능권이다.

21일에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여자 1500m가 벌어진다. 동반 금메달을 꿈꿔볼 만 하다. 중국과 금빛을 다툴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는 25일 열린다. 그리고 26일, 김연아가 찜해놓은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다. 27일에는 남자 쇼트트랙 500m와 5000m 계주가 기다린다.

최상의 시나리오대로라면 앞으로 8개의 금메달이 추가될 수 있다. 물론 변수는 많다. 특히 여자 쇼트트랙의 경우 중국의 벽이 높다. 그래도 5개 안팎의 금메달은 기대할 수 있다.

이 정도만 되도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은 지난 토리노올림픽 때의 6개였다. 당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땄다. 6개의 금메달은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이에 비해 이번에는 스피드스케이트에서 금메달이 나와 질적, 양적으로 큰 발전을 이뤘다.

역대 최다 금메달, 바로 눈앞에 있다. ⓒ경상조은뉴스  신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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