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부산)=한정희 기자]  부산시는 지난 2009년 11월 28일 세계 최초 ‘슬로시티 협력도시 Supporter of Cittaslow’ 가입에 따라 슬로시티가 추구하는 시책 및 관광상품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관광자원화 할 「슬로시티 브랜드활용 부산관광 활성화계획」을 발표하였다.

「슬로시티 협력도시」란 인구 5만 미만의 지자체만 가입 가능한 ‘슬로시티’ 지정요건에 벗어나지만, 마을의 전통문화와 자연, 지역예술을 지키면서 지역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지역공동체 운동의 정신에 동참하고, 대도시이면서도 부분적으로 이러한 철학과 이념을 시정방침에 반영하고자 하는 도시를 가리킨다.

부산시는 슬로시티 연계 관광활성화 여건 중 자연환경으로는 그린웨이, 문탠로드, 을숙도 철새도래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등이 있으며, 지역문화예술로는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달맞이고개 갤러리, 전통·친환경적 마을경관으로는 감천동 태극마을, 물만골, 산복도로 르네상스 추진 등이 있고, 전통·향토음식에는 동래파전, 산성막걸리, 전통음식체험장 운영, 지역특화산업체험에는 자갈치, 국제시장 등 전통시장과 공수마을, 대룡마을 등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부산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유·무형의 독창적 전통문화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연자원 활용 관광자원화가 미흡하고 슬로시티 인지도가 부족하여, 「슬로시티 관광활성화를 위한 추진전략」으로 슬로시티의 이념과 철학을 지지하는 유럽 · 미주권 도시상호간 제휴와 연대를 통하여 녹색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고, 녹색문화도시, 친환경에코도시로서의 부산의 이미지를 부각하며, 동부산권의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모습과 서부산권의 친환경적이고 전통예술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모습의 공존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슬로시티 시범지역을 선정하여 지역별 특화관광분야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러한 슬로시티 추진전략을 구체화 시킬 특화관광분야로는 된장, 청국장, 떡, 막걸리, 동래파전 등의 슬로푸드, 전통시장의 슬로쇼핑, 한옥 체험, 템플스테이 등의 슬로스테이, 아트팩토리 등의 문화예술 창작공간을 활용한 슬로테인먼트, 골목길, 그린웨이와 연계한 자전거 타기 등의 슬로모빌리티를 개발할 계획이며,

실천방안으로 금년 3월 중 슬로시티 협력도시 선포식과 글로벌포럼을 개최하고, 5월에 슬로시티 관광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6월에는 제3회 국제슬로시티 총회 참석과 부산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각 자치구·군별로 슬로시티 브랜드를 활용한 관광활성화를 위하여 관광상품화 시책, 아이디어 또는 지역커뮤니티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오는 2월 25일(목)까지 자체 발굴하여 부산시 관광수준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며, 아이디어 공모전은 3월부터 5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자치구·군에서 슬로시티 이념과 철학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많은 시책과 아이디어, 관광사업이 추천되기를 기대하며, 시민들에게도 슬로시티의 가치와 의미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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