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경제대책협의회에서 경제위기해소 대책논의… 中企 50억 긴급지원

전라남도가 지역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상호 교차구매를 유도, 227억원 상당의 지역농산물 구매약정을 체결하고 지역 중기에 50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하는 등 경제위기 해소에 적극 나섰다.

전남도는 국내외적 실물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상면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도내 금융권, 경제단체, 기업지원기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경제대책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최근 지역경제 동향과 지난달 21일 1차 대책회의시 논의된 경제위기대책 추진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추가적인 기업지원대책, 참여기관들의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실물경기 침체와 시중은행의 대출 기피로 갈수록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 자금지원 대책을 추가로 확정했다.

이날 추가 확정된 중기 자금지원 대책은 전남도가 운영중인 ‘중소기업 자금애로 대책반(반장 경제과학국장)’을 통해 그동안 295개 업체와 상담을 진행한 결과 기업들의 자금 애로가 여전하다는 판단 하에 우선 긴급히 연말까지 중소기업 운영자금 50억원(업체당 최고 1억원, 융자기간은 1년 거치기간을 포함 3년)을 은행을 통해 직접 공급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중소기업 융자재원을 올해보다 400억원 이상 추가 확보해 연초에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올 한해동안 10월 현재까지 719개 중소기업에 총 1천107억원의 자금을 지원했고 전남신용보증재단의 올해 보증공급 목표도 당초 7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또 제1차 대책회의 이후 지난 한달 동안 추진된 각종 상생협력방안 추진상황이 보고됐다.

전남도는 그동안 지역 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방안으로 상호 교차구매 촉진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 결과 14개 농산물 유통업체와 227억원 상당의 전남 농산물 구매약정을 체결했다.

또 이마트, 홈플러스 등 지역내 대형유통업체에서 ‘김장철 전남농특산물 판촉전’ 개최, 전남친환경농산물 일간지 광고, 양식광어 사주기 운동을 전개했고 지역내 골프장 사용자재의 지역제품 공동구매를 위한 골프장 업체간 협의체 구성, 음식업․목욕업협회를 통해 도내 생산 목욕용품의 구매도 추진했다.

협의회는 또 대한건설협회전남도회 등과 최근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 지원을 위해 도내 발주 대형공사시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율을 제고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상면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협의회에서 거론된 각종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들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한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져 현재의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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