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시-그런포스사-금정공업 투자 양해각서 체결

광주시는 21일 오전11시30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덴마크 대표적 글로벌 기업으로 베링브로(Bjerringbro)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런포스(Grundfos)사와 수중모터펌프 제작업체인 금정공업 등 3자간 500만불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런포스사는 1945년 창립, 59개국에 판매법인과 11개국에 폄프제조 공장을 둔 다국적 기업으로 고효율 펌프와 펌프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연매출 33억 달러를 올리는 거대 우량기업이다.

투자유치를 끌어낸 금정공업은 댐과 하수처리장 건설, 도로공사 등에 사용하는 수중 모터펌프를 전문 생산해 미국 등에 수출하는 모터펌프 분야의 국내 선두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청수펌프 시장에서 오수펌프 시장으로 사업영역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의 불안한 경제여건 속에서도 광주에 투자를 결정한 그런포스사가 성공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최대한의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런포스사의 피터 비드스트럽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와 금정공업 양태열 대표는 광주시의 지원약속에 큰 기대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제품을 생산해 광주의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21일 평동외국인투자지역내 16,446㎡(약 5,000평)의 부지에 기공식을 개최한 금정공업은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런포스사의 파트너사로 향후 5년 이내에 연간 500억~1,0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포스사와 금정공업간의 투자MOU 체결로 금정공업은 세계적인 브랜드를 가진 그런포스사의 판매망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광주시에서 집중 육성하는 금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6월 프랑스 노재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광통신부품업체인 3S 포토닉스사로부터 2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그동안 미국과 일본 위주의 투자유치 패턴에서 벗어나 유럽까지 영역을 확대, 투자유치의 다변화 시도가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0월 준공식을 열고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간 100% 일본투자기업인 한국야와타(주)를 비롯해 민선3기 출범이래 해외기업 140개업체(1,552억원 투자, 2,854명의 고용창출)의 실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외국기업이 광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해외투자유치활동에 나서는 한편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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