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한중 기자]   ‘아시아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두집 살림’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K-리그 개막에 앞서 홍콩 구정컵 대회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기 때문이다.

구정컵 참가를 위해 지난 15일 홍콩으로 출국한 선수단은 신예 위주의 2진급으로 구성됐다. 주요 선수로 백전노장 김기동과 지난 시즌 팀내 최다 득점자인 유창현 정도다. 코칭스태프도 레모스 감독과 최문식 코치로 단촐하게 꾸려졌다.

1군 선수들은 박창현 수석코치와 함께 국내에 잔류해 오는 24일로 예정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준비한다. 주장 황재원을 비롯한 17명의 선수들이 송라 클럽하우스에 훈련하고 있다. 김재성, 신형민, 노병준, 김형일 등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도 팀에 복귀했다. 조별리그 1차전은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로 치러진다.

레모스 감독은 구정컵이 끝나는대로 홍콩에서 호주로 이동해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짧은 시간 동안 소화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일정이지만 원하는 성과를 얻겠다는 목표만큼은 분명하다. 

레모스 감독은 “원하던 일정은 아니지만 총력을 다하겠다. 첫 공식전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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