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부산)=신영수 기자]  지난해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총액한도대출(C2자금) 지원을 통한 기업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6일 발표한 중소기업 자금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부산본부의 총액한도대출 지원금은 8천40억 원으로 이를 통해 모두 3천290개 중소기업에 2조1천758억 원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기업수는 2008년의 2천756개보다 534개(19.4%) 증가했고, 대출금액도 2008년의 1조9천943억 원과 비교해 1천815억 원(9.1%)이 늘었다.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 지원제도는 창업중소기업이나 기술우수기업, 부산시 전략산업 등에 한국은행이 지정하는 우선지원업체에 대해 일반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대출해 줄 경우 한국은행에서 대출금의 50%까지를 연 1.25%의 저리로 융자해주는 제도다.

기업 부문별 대출실적은 기술.경영혁신기업이 6천782억 원으로 전체의 31.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유망중소기업 4천573억 원(21%), 기술우수기업 4천478억 원(20.6%) 등의 순이다.

이를 2008년 말과 비교하면 기술우수기업과 기술.경영혁신기업에 대한 대출이 각각 1천611억 원과 1천539억 원 늘어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은 부분에 자금지원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기계.장비업종이 3천660억 원(16.8%)으로 가장 많았고, 조립금속 3천209억 원(14.8%), 자동차.트레일러 2천570억 원(11.8%), 기타 운송장비 1천787억원(8.2%) 등이며, 비제조업은 항만물류산업이 1천434억 원(6.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도.소매업 968억 원(4.4%), 기타 서비스업 530억 원(2.4%) 등의 순이다.

지난해 우선지원대출금의 평균 금리는 연 6.19%로 중소기업 대출금 일반금리인 연 7.08%에 비해 0.89%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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