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수현 기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번에는 이렇게 변했다,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으로, 20세기 초 뉴욕의 하류인생으로, 형사로 매 작품마다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오랜 시간 할리우드 최고 스타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3월 개봉예정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셔터아일랜드>에서도 한 단계 진화된 연기를 선보였다는 극찬을 받고 있어 그가 선보일 최고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처음 이름을 알린 것은 <길버트 그레이프>와 <토탈 이클립스>였다. 미소년이 선보이는 최상의 연기에 전 세계가 전율했다.

<로미오와 줄리엣>,<타이타닉>을 거치며 그는 전 세계 여성들의 로망이 되었다. 이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천부적인 연기력과 전 세계 여인들의 심장을 훔친 톱스타, 이 두 가지 영광을 놓친 적이 없다.

하지만 같은 자리에 머물지도 않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에서는 매력적인 천재 사기꾼으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흔들었고, <블러드 다이아몬드>(2006)에서는 남아프리카 본토발음을 거침없이 구사하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함께 한 <디파티드>에서는 신참 비밀 수사관 ‘빌리’ 역을 맡아 함께 출연한 맷 데이먼과 잭 니콜슨, 두 배우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까다로운 기준으로 영화를 택하고, 영화마다 최상의 연기로 관객과 평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그가 다시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손을 잡고, 의문의 사건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악몽에 고통 받는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로 분했다.

이번 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이미 한 단계 진화한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그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만 지고 있다.

<셔터아일랜드>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하는 테디 다니엘스는 2차 세계대전 참전 경험이 있는 연방보안관으로 불행한 사고로 아내를 잃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이다.

전쟁의 상흔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고통은 밤만 되면 악몽이 되어 그를 찾아온다. 탈출이 불가능한 섬에서 일어난 실종사건과 점점 더 그를 조여오는 악몽, 몹시 복합적인 내면연기를 선보여야 했던 이 연기를 위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촬영 직전까지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수없이 회의를 했으며, 1950년대 미국 연방보안관이 받은 훈련과 제2차 세계대전 퇴역군인의 경험, 그 당시 정신병원에서 사용된 정신의학에 대한 수 많은 자료를 철저히 조사했고, <셔터아일랜드>의 원작 소설 ‘살인자들의 섬’을 몇 번씩 독파했다.

테디 다니엘스의 혼란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관객들을 영화에 집중하게 하는 가장 큰 요소인데, 그는 이번에도 역시 완벽하게 그 역할을 수행해냈다. 전작보다 더 강한 매력과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그의 강렬한 연기는 <셔터아일랜드>를 빛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셔터아일랜드>는 3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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