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부산)=김기동 기자]  부산시는 최근 해빙기에 지반동결과 융해현상이 반복되면서 절개지·축대·옹벽 등의 붕괴와 대형공사장 등의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전국생활체육대회 개최에 대비하여 해빙기 재난취약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부산시역 내 지하굴착 및 대규모 절토·성토 중인 건설공사장 190개소, 절개지 및 낙석 위험지역 104개소, 축대·옹벽·교량·지하차도 등 106개소, 기타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시설 224개소 및 체육시설 62개소 등 총 686개소를 대상으로 자치 구·군별 해빙기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여 2월부터 3월까지 2개월 동안 전수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시에서도 2월 18일(목)부터 3월 23일(화)까지 20일 동안 민간전문가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별도의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부산롯데월드 등의 대형공사장, 절개지 및 낙석위험지역, 축대·옹벽·교량·지하차도 체육시설 등 해빙기 재난취약시설 45개소에 대한 표본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점점검 사항으로는 터널, 지하철, 건축물, 공동구, 상·하수도, 전기·통신 등 지하굴착 공사장의 지반침하·균열 등 재난 위험요인, 도로변 및 집단취락지의 절개지·낙석위험지역 안전관리 상태, 노후위험 축대 및 옹벽 등에 대한 안전관리 상태, 기타 해빙기에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최근 준공된 대형공사장의 절·성토구간, 체육시설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올해 4월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대비하여 경기장 62개소와 선수단 숙소·다중집합장소 등을 대상으로 자치구·군, 사업소, 교육청별 해빙기 안전관리 대책과 병행하여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번 점검결과 재난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 신속한 보수·보강 및 사용금지·제한 등의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중·단기 대책이 필요한 경우 사고 발생이 없도록 적절한 응급조치를 선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시설주체와 더불어 부산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므로 부산의 도시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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