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축산시장, 한국에서 2010년엔 10억 달러이상 판매 전망

광우병으로 시작된 촛불 집회의 불길이 채꺼지기도 전에 벌써 미국산 소고기가 한국 소고기 시장 점유율을 수입육 중에서는 벌써 1위를 차지 했다.

미국의 축산 시장에서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전 세계에서 최고, 최대의 소고기 수출 시장으로 2010년엔 10억 달러이상을 판매 할 수 있는 시장으로 한국 시장을 손꼽고 있다.

아마 한미 FTA 협상시 미국에서도 이미 정치 세력화된 전통의 목장주 즉, 속된 말로 카우보이들의 자금과 로비 덕 좀 봤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즉, 한국의 쇠고기 시장을 개방하여야 자기네들이 살기에 미국의 협조와 일부 양보를 종용했다는 후문이다. 어디까지나 후문이지만 실질 시장으로 봐서 한국을 무시 하지 못하는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소가 귀한 나라였기에 소 한마리의 유용성을 따지고 보면 한 집안의 재산이나 다름 없었고 그렇기에 더더욱 귀한 음식 재료였다. 미국에서 소를 도축해서 부위를 내는 것이 대략 열 몇가지라면 한국은 별별 이름 다하여 약 오십 몇가지로 나누어 도축하고 부위를 골라서 먹는다고 한다. 여기서 소의 근육과 뼈외에도 꼬리와 머리 그리고 내장까지 다 먹어 치운다.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미국은 한국인이 찾기 전에는 꼬리와 머리 그리고 족발은 버리는 부위였다. 이런 비가식 부분을 한국인은 다 먹어 버리니 버리는 부위가 돈이 되고 점차 상품이 되는데 어찌 한국 시장이 매력적이지 않을까? 그런데 한국인이 좋아하고 먹는 부위가 바로 광우병의 원인 물질인 프리온 단백질이 많은 곳이라고 하니 어찌 찜찜하다.

광우병은 4~5세 연령의 소에게서 발병하는 전염성 소의 뇌 질환이다. 어린 소에게는 발병하지 않기에 20개월 미만이니 30개월 미만이니 하는 말이 나온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광우병의 발현이 30개월 이상의 연령 소에게서 나타난다는 것이지 프리온 단백질 발견이 그때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문제의 프리온 단백질은 어린 10여개월의 소에게서도 분리 발견되었다는 보고도 있었다. 결론은 이런 어린 소를 단순히 30개월 미만의 소로서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머리와 꼬리 그리고 등뼈까지 수입하고 내장까지 수입해서 먹게 되었을때와 또 이것을 원료로 가공하여 식품의 원재료와 화장품의 원재료로 그 제품 속에 원료로 섞여 유통되었을때의 문제는 기자의 상상으로는 끔찍하다.

촛불 시위 초기에 이 대통령은 자유 시장 논리에 따라 미국 산 소를 소비자가 알아서 먹든지 안 먹든지를 판단하게 하자고 했다. 물론 논리적으론 말이 맞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소고기 임을 알고 먹을때 한우나 미국산이냐 호주산이냐를 따지는 것이다. 광우병의 원인 물질인 프리온 단백질은 고열이나 약품으로도 변형되거나 없어 지지 않는다고 한다.

즉 어떠한 가공 공정에도 없어 지지 않는 성질때문에 이미 유럽에서는 육류 취급 칼과 도마를 색깔 별로 구분해서 쓴다고 한다. 이런 위험 물질에 노출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구이나 조림으로 먹는 고기 만을 구분해서 단속하고 유통하겠다는 발상은 너무나 식품에 대한 구조와 유통을 모르고 하는 소리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소고기와 소의 각종 부산물은 어린이들의 과자류의 시즈닝으로도 쓰이고 여성들의 루즈 원료로도 쓰이고 각종 식품의 원부재료로 사용된다. 소량이지만 사용되는데 기자는 이런 소량 재료의 사용 단속까지 정부가 철저히 하고 있으며 또 하는 지 묻고 싶다.

현재 한국에는 원료육으로서 또 소의 부산물을 수입하여 가공하고 식품 생산을 하는 곳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 만들어진 원료는 이미 많이 들어와서 사용되고 있는데 만에 하나 병원성의 가능성이 있는 재료의 사용에 대해서 검역 체계가 얼마나 정확히 수립되어 지켜 지고 있는지 그저 불안할 따름이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사에서 통상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의 자동차를 언급하며 불공정 거래라고 한적이 있다. 한국보다 더 많은 차를 파는 일본 차와 유럽 차를 두고 유독 한국 차를 언급한 이유는 뭘까를 생각해보았다. 단순히 자국의 이익을 쫒기 위한 발언이었을까하는 의구심에 갖은 잡다한 생각을 하게 하였다.

미국민은 많은 모델의 자동차 중에서 한국차를 선택할 수 있다. 맘에 들지 않으면 선택을 취소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러나 먹거리로서 소고기 문제는 최소한 한국민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당연 자국의 이익을 위한 발언으로 자동차 통상 문제를 거론 하면서 이익이 되는 소고기 시장의 추가 개방을 요구 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민의 선택은 존중받고 한국민의 선택도 존중 받는 거래가 통상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 정부의 장사 실력은 노련한 미국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소고기를 음식으로서 당연히 구이나 조림으로 원산지를 확인하고 먹는 경우는 예외다. 다만 이를 원재료로한 원료가 쓰이는 재품의 사용에 있어서는 광우병을 피할 수 없는 최소한의 무방비 상태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 기자는 한국의 식품 안전 행정과 검사 시설의 강화를 통해 논리적인 방법과 정확한 검출 실험 그리고 데이터를 축적하여 광우병에 대한 확실한 대책 수립이 절실하며 이에 대한 과감한 선구안 적인 투자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1920년대와 1990년대 치매 발생율의 비교표를 본적이 있다. 70세 이상의 미국 노인들이 치매가 걸리는 확율이 1920년대에선 100명 중 1~2명 수준이었는데 1990년대 접어 들어선 10명 중 1~2명이 걸린다는 보고 비교 표였다.

거의 10배 이상이 증가 하였는데 물론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인구 증가도 일부 개연성 있으나 기자는 발명 전에는 알 수 없고 혹 알았다 해도 그 확진을 해부를 해봐야 알 수 있는 인간 광우병의 특성상 산업 혁명 후 집단 케이지 사육을 통해서 발명한 광우병 소고기의 섭취가 모르고 있었다는 가정이 더 설득력 있게 들렸다.

소의 광우병은 인간의 작품이다. 소에게 폐기된 소를 갈아서 사료와 함께 돼지나 닭에게 먹이고 또 이들이 폐기될 경우 다시 갈아서 소에게 먹이는 등, 동물성 사료를 먹고 케이지에 가둬져서 사육되는 소는 근육의 지방 마블링이 좋아서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고 한다. 사육 과정을 보면 먹지 못할 음식으로서 소를 인간은 보지 않았다고 맘 놓고 먹어 왔다.

옛날에 할머니께서 소가 고기를 먹으면 미친다고 했고 그 소를 먹으면 사람도 미친다는 말씀을 한 기억이 난다.

미국의 최고 소고기 소비 시장으로서 한국은 이제 미국 낙농 업자에게 한 마디 권유 해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아니면 당연한 권리로서 주장 했으면 한다. 한국의 야채에서나 유기농을 찾을게 아니라 미국 소의 사료를 동물성 사료의 사용을 아예 금지 해달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아니면 유기농 소고기를 더 비싸게 사겠다고 제안해보는 것이다.

소의 수입 통상 문제에서 단순히 30개월 어쩌고하는 조건을 어설프게 걸었다가 소 내장까지 수입하게 된 상황에서 결과를 두고 논할 게 아니라 아예 원천적인 문제로서 광우병 발병의 원인 동물성 사료 먹인 소의 수입을 금하겠다는 간단한 조건을 단서로 다는 것이다.

가까운 일본은 소의 전수 검사와 상상을 초월한 검사 기술로 미국의 주장을 치밀하게 반박해왔고 정확한 근거로 대응해왔기에 미국도 당연 20개월 미만의 소만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치밀한 광우병 소 대책은 한국 정부가 바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통상 문제로서 소 혓바닥, 곰탕, 수육, 소머리 곰탕, 꼬리 곰탕 등을 먹는 한국인의 전통적 식습관을 바꿔야한다는 주장 말고 대한 민국 정부의 광우병 검출 설비와 실력 그리고 제어 시스템의 확보로 안심하고 미국산 소를 먹어도 됩니다고 큰소리 치는 정부를 보고 싶다.

앞으로의 문제는 단순히 미국의 문제는 아닐것이다. 캐나다는 최근에도 광우병이 발생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스템으로 사육되는 곳이라면 광우병은 다른 나라의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본다. 알게 모르게 걸려도 죽어서 머리를 쪼개고 뇌 조직을 떼서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는 광우병을 단순히 확률로 따진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할 것같다.

통상 발병 시기가 잠복기 거쳐 30~40년 후라는 광우병이 어쩌다 젊은 애가 억울하게 20대에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여서 죽어야만 이슈가 되는 광우병의 특성상 연구 기관은 해마다 늘어나는 노인성 치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기자는 생각한다.

당장 먹고 안 죽으면 보약이고 먹고 죽은 귀신은 땟깔도 좋다는 한국인의 어려웠던 환경 속에서 나온 긍정의 말도 이제는 삶의 질을 따져서라도 다시 바꿔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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