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속변호사로 시작, 11개 위원회 임원 역임하며 협회에 봉사
회원들에게 실질적 도움되는 구체적인 공약과 빠른 실행력으로 회장에 당선

[(부산)조은뉴스=최승연 기자] 지난 12월, 제 58대 부산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황주환 변호사는 1표 차이로 당선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런 그의 행보 또한 예사롭지 않다.

임기가 시작된 직후, 곧바로 공약 시행에 나섰으며 이에 회원들은 이전 회장들에 비해 상당히 구체적인 공약이라 기대된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아래는 황주환 회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부산지방변호사회 황주환 회장

Q. 황주환 회장님과 부산지방변호사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부산지방변호사회 제 58대 회장으로 당선된 황주환 변호사입니다.

2004년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속변호사로 변호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11개 위원회에서 각종 위원, 부위원장,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과거에 총무상임이사와 수속부회장을 맡는 등 계속 회무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왔습니다. 

우리 부산지방변호사회는 약 7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의 민주화와 국민의 인권 보장을 위해 크나큰 일을 해온 지방변호사회입니다. 법조인 출신 대통령을 두 차례 배출한 지방변호사회이기도 합니다. 부산지방변호사회는 부산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랑 속에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저희는 국민들의 인권 보장과 사회적 실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Q.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당선소감

제가 그동안 부산지방변호사회에서 봉사해온 것을 평가받고 싶기도 했고 총무이사와 수속부회장을 역임했지만, 회무의 운영방향을 정하는 것은 회장의 역할이기 때문에 그런 일을 맡아보고 싶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소 구체적인 공약을 많이 제시해서 당선된 것이라 판단합니다. 한 표 차이로 당선되어 기쁘고, 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Q. 구체적인 공약은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세요.

회원복지와 관련된 공약으로는 동부의 부산본원과 서부지원 사이에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공약이 있습니다. 셔틀버스 운영은 당선 다음 날부터 바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1-2명 정도 이용하다가 지금은 5-6명 정도 이용하고 있어서 회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회원들이 외부 출장을 갈 때 각 사무실에서 출장, 교통비로 5만 원을 지급합니다. 그런데 영세한 사무실의 경우 매번 해당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사무실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변호사회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함으로써 해당 비용이 절감되고, 하루에 한 명만 이용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이득인 셈입니다. 이러한 사정을 아는 회원들에게는 저의 공약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정책과 관련된 공약은 회사법원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저희 변호사회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많은 부산시민들, 특히 정관계 인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방분권화를 위한 회사법원 설치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산지방변호사회가 그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Q. 부산지방변호사회에서 사회공헌 활동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변호사회의 한 해 기부금으로 책정된 예산이 약 5천만 원입니다. 부산시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매년 5천만 원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아름다운봉사단’을 설립했습니다. 변호사 뿐만 아니라 사무원들도 같이 무료급식활동, 연탄배달 등을 매달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중단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연탄배달은 하지 못하고 그 돈을 기부하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료법률상담과 무료소송대리입니다. 상황이 어렵고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공익적인 소송의 경우, 저희가 무료로 대리소송 하고 있습니다. 해당 변호사님에 대한 비용을 저희가 지급합니다. 어려운 분에게는 무료법률상담을 해드리고 인권위에서 변호사를 붙여줍니다. 그 비용을 저희 부산지방변호사회에서 지급하고 있습니다.


Q. 운영 중인 '인화국제법무법인'에 대하여

저희 법인은 사실 변호사 세 분 밖에 없는 조그마한 법인입니다. 그런데 인화국제법무법인이라고 지은 이유는 외국인들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많이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시는 한인들의 상속문제, 가사사건을 많이 담당했었고 현재 베트남과 관련된 일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저희 사무실에 근무하셨던 분들 중에 해외에 거주하셨던 분들이 많고, 외국어에 능통한 분들이 많아서 외국 사건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진행했었습니다. 

우연치 않게 유언집행자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유언집행자로 단순 업무를 처리하는 분은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처럼 지속적으로 유언을 받아서 유언집행자 처리를 하는 분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이런 부분들 또한 제 공약사항에 명시된 것처럼, 매주 정해진 시간에 도움이 필요하신 회원 변호사분들께 1:1 경영컨설팅 및 사무처리 노하우 등의 상담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부산지방변호사회 회원 및 부산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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