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 임시 선별진료소 찾아 방역 챙겨
남부면 해상 어선 침몰 관련 수색반 편성.. 대응방안 논의

[(경남)조은뉴스=최희 기자] 변광용 거제시장이 주말을 반납한 채 지역 현안 대응에 매진하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변 시장은 주말인 지난 23일과 24일 양일 간 이른 아침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파악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거제에는 지난 20일 188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4일까지 총 32명의 지역 감염자가 나왔다.

변 시장과 시 간부들은 회의에서 이 같은 현황과 상호의견을 공유하고, 지역에서 발생한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위반 사례에 대하여‘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여부를 규명해 엄중히 처벌하기로 했다. 회의를 마친 후에는 곧장 임시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관내 초등학교 등과 어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남부면 해상을 찾아 현장 상황을 직접 챙겼다.

거제시는 최근 확진자 발생과 관련하여 마을 내 초등학교, 면사무소, 교회, 거제시 체육관 등 4개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마을주민과 동선 노출자, 검사 희망자에 대한 선제적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검체채취 등을 위한 선별진료소 구성인력은 보건소와 면사무소 직원 등 10개 반 70명이 동원되었으며, 총 942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변 시장은 이날 임시선별진료소를 차례로 찾아 검사현황과 방역상황을 재점검하고, 철저한 방역과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24일에는 거제 앞바다에서 침몰된 127대양호 실종 선원 수색현장 점검에도 나섰다. 해당 사고는 23일 오후 3시 57분 경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9명, 인도네시아 1명 등 총 승선원 10명이 타고 있었으나 7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승선원 3명은 실종됐다.

변 시장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즉시 관계자들과 대응방안을 논의하였으며, 본청 소속 직원을 중심으로 5개 반 100명의 수색반을 구성하여 24일 수색작업에 투입했다. 수색반은 1구역(홍포~여차), 2구역(여차~다포), 3구역(다포~함목), 4구역(함목~해금강), 5구역(해금강~학동) 등 구역별 20명으로 나눠 해경과 합동작업을 진행하며, 2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변광용 시장은 현장에서 수색상황을 점검한 뒤 “실종자 분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거제시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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