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유통되는 고등어 80% 및 총 100여 종의 해양 수산물 위판
매일 새벽 위판장에 나가 위판장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소통하는 박극제 대표
2025년을 목표로 현대화 사업 추진, 세계적 어시장으로 발돋움할 예정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지난해 위판실적 12만톤 2800억을 돌파하며 부산의 이목을 한 곳에 모았다. 

대한민국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수산물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 바로 부산공동어시장이다.

고등어를 주로 위판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은 우리나라 고등어의 80%가 위판되며, 100여 종이 넘는 수산물이 이 곳을 거친다. 매일 새벽, 위판장을 직접 방문하여 공동어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박극제 대표를 만나 신년인터뷰를 진행했다.
 

‘부산공동어시장’ 박극제 대표 신년인터뷰

 

Q. 대표님 및 공동어시장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부산공동어시장 대표 박극제입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고등어를 주로 위판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어시장입니다. 대한민국에 유통되는 고등어의 약 80%를 위판하고 있으며, 총 100여 종이 넘는 해양 수산물이 이 곳에서 위판됩니다.

전체 부지는 약 2만 5천여 평이며, 하루 평균 위판 양은 약 5~10만 상자입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임에도 우리 위판장에는 어획량 최다 시기 약 2~3천여 명이 근무하며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어시장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체 어시장의 위생관리와 선도유지에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되며, 이를 발판 삼아 세계적인 위판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매일 새벽 위판장에 나가 구석구석을 다니며 소통하는 박극제 대표
매일 새벽 위판장에 나가 구석구석을 다니며 소통하는 박극제 대표

 

Q. 지난해 2800억 위판실적에 대한 소감
2020년에는 어획량이 상당히 좋아서 2019년도의 2,350억 가량의 위판액에 비해 450억 증가한 2,812억 가량의 위판액이라는 기념비적인 위판액을 달성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선사들이 우리 위판장을 이용해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도 2,800억 가량의 위판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로 인한 영향과 극복 방법이 있다면?

코로나로 전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경제가 위축되어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에 수출길이 막혀 있는 실정입니다. 각종 수입 수산물에 대한 제재, 소비위축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 분들께서 많이 이용해주신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 공동체를 원활하게 운영하시는 박 대표만의 노하우

저희 공동어시장은 커다란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항운노조, 중도매인, 직장노조, 선사 등등 이렇게 많은 단체가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운영되기 때문에 각 도처에 일어나는 문제, 갈등을 즉각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매일 새벽 위판장에 나가 위판장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소통하는 이유도 이러한 문제들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함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현장에 모든 게 있습니다. 저희는 현장에서 서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소통하며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Q.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

수입 창출을 위해서는 효율경영이 중요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신뢰경영도 중요합니다. 개혁, 창조, 창의 등을 접목한 경영 또한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근무하는 많은 단체들이 서로 협력해서 One-team 경영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부산공동어시장을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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