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만큼 돌려드려요" 사회복지시설에 갓김치 전달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외국에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과 한국 주부들이 함께 돌산갓 김치을 담아 사회복지설에 온정을 전달했다.

19일 10시부터 여성문화회관에서 결혼 이주 여성 20명, 한국 주부 10명이 참여한 돌산 갓김치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 음식에 낯선 결혼이주여성들이 갓김치 담는 방법을 익히고 우리나라의 식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여성단체 소속 한국 주부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결혼 이주 여성과 팀을 이뤄 갓김치 담는 방법 및 여수의 특산품인 돌산갓의 효능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이주여성들은 직접 담근 갓김치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을 실천했다.

여수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한국 음식 만들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체험활동을 마련했다”면서 “시에서 이주여성들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지만, 이번엔 되려 이주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갓김치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기로 해 온정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 관내에는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에서 결혼과 함께 이주한 12개국 327명의 이주 여성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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