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준 7인 7색 그대들을 위하여!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희수를 넘긴 시인이 스스로 “찐팬”이라 지칭했다. 그것은 소녀팬이나 삼촌팬들이 아이돌 가수에게 보여준 맹목적인 이성적 우상론과는 구별된다. 스타를 추종하는 절대적인 환호와 열광의 수용자에서 벗어나 참여자로서의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그동안 그림이나 웹툰, 블로그와 동영상 그리고 팬픽(fanfic)이라 부르는 소설 등으로써 팬덤문화가 생산되었지만, 이향영 시인의 이번 시집 발간은 문학과 트로트의 결합이라는 독창적인 팬덤 양식을 탄생시킨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시인은 일곱 트롯맨 각각의 매력과 개성을 찾아 글의 추임새를 더하였다. 특정 가수만을 지지하는 경쟁적 팬심이 아니라 한결같이 그들 모두를 사랑한다. 그러기에 “그대들이 참으로 좋다. 찐하게 좋다.”라고 고백하고, “모두 승승장구하시길” 뜨겁게 응원한다.

시인 이향영은 1943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부산과 서울에서 27년, 미국에서 43년을 살았으며 부산 해운대로 돌아온 지가 3년 째 된다. 미국명은 리사리(LISA LEE) 이며 한국과 미국 국적 모두를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인베스트 일을 했었던 시인은 LACC(LOS ANGELES CITY COLLEGE)에서 셰익스피어 문학과 순수미술을, AIU-LOS ANGELES(AMERICAN INTERCONTINENTAL UNIVERSITY-LA)에서 파인아트(BFA)로 수학, 졸업하였으며 AIU-LONDON,(AMERICAN INTERCONTINENTAL UNIVERSITY-LONDON)에서 아트폼 사진학과 박물관학으로 연수를 마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노스릿지(CALIFORNIA STATE UNIVERSITY- NORTHRIDGE)에서는 파인아트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개인전과 그룹 전시회를 몇 차례 가졌던 학구파이자 다층적 예술가로 활동을 해온 인은 한국에 돌아온 후 여행을 즐기며, 동반자 같은 책과 더불어 시와 산문을 쓰고 있다. 마치 고향의 색깔과 정취를 풍경화로 채색해 나가듯 한국의 아름다움을 통한 즐거운 인생 2막의 사랑을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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