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사단법인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KCRT, 대표 김재균)는 지난 12월 8일~9일 독일타보르대학교 베를린분교에서 남북 장애인 치료·재활 전문가들과 독일의 전문가들과 함께 남북 장애인 치료·재활 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제1회 한반도 장애인 치료·재활 교류협력 국제컨퍼런스(ICDK)’를 개최했다.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KCRT)는 통일부의 대북지원사업단체로서 현재 장애인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재활, 직업재활, 특수체육 및 교육, 보조공학, 장애심리 등의 관련 장애인 전 분야에서 기여하고 있다. 유일하게 남북 간 장애인 교류협력 및 인도적 지원사업과 국제협력을 진행하면서 남북 간 신뢰 회복과 평화체제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이다.

이번 독일타보르대학교 베를린분교에서 진행된 ICDK 컨퍼런스는 한국행정안전부의 공익사업 일환으로 이뤄졌다. 12월부터 더욱 확산되는 코로나로 인해 독일정부의 부분봉쇄와 모든 단체의 입국통제가 이루어진 상황이지만 독일정부의 특별 공익 학술활동비자를 통해 입국승인이 된 결과였다.

(사)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는 지난 5개월 동안 주한독일대사관 및 독일연방 관련기관의 심층 인터뷰와 각종 서류심사를 통해 한국에서 장애인 치료와 재활관련 국제 NGO임을 인정받았고, 남북교류와 국제협력을 이루는 전문가중심의 치료ㆍ재활단체임을 독일연방정부로부터 증명 받았다.

또한, 남북교류와 국제협력에 큰 관심을 표방한 독일석학들과 독일주요단체에 적극적인 참여의사가 높았다. Dr. Norbert Schmkdt 총장(독일타보르대학교)의 적극적인 초청의 노력과 통일석학 Werner Pfennig 페니히 교수(베를린자유대학교), 독일올림픽체육연맹(독일올림픽위원회, DOSB) 부회장인 Gudrun Doll-Tepper 구드룬 돌 테퍼 교수(베를린자유대학교), 독일 및 유럽 장애인 재활과 체육의 대가 Jürgen Innenmoser 유르겐 인넨모저 교수(라이프치히대학교) 등의 남북교류와 국제협력에 대한 유럽연합 및 독일전문가들의 큰 관심과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독일 수도 베를린시의 방역지침대로 참여인원 13명 제한과 철저한 마스크착용과 거리간격유지와 열체온측정이 매시간 이뤄졌다. 또한, 당일 소수의 독일측 청중들이 제한적으로 참석하였고, 기타 독일과 영국. 스위스 등 유럽권 참여자를 위해 페이스북과 줌Zoom, BAND 등으로 모든 강의를 한국어와 독일어로 동시통역으로 진행됐고, 수많은 유럽인, 국내 참석자들이 참여했다. 이를 위해 독일 코트라KOTRA 와 독일중소기업연합회BVMW 한국대표부의 적극추천으로 김주혜 통역관(독일어)의 열띤 동시통역이 실시간 이뤄졌다.

역사적인 독일베를린에서 이루어진 컨퍼런스에 개회사를 한 김경록 사)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 이사는 “제1회 ICDK컨퍼런스 개최를 위해 적극협력과 협조해주신 독일 측 당국과 유관기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히고 “코로나상황이지만, 2020년 현재 꽉 막힌 대북교류에 새로운 길이 필요한데, 역사와 문화가 열리는 독일, 장애인치료와 재활의 최고선진국인 독일, 이제 독일 및 EU 국가들과 함께 과감하게 대북교류 국제협력의 문을 열 것"을 제안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상으로 축사를 한 Dr. Norbert Schmkdt 독일타보르대학교 총장은 “독일의 강한 록다운 속에서도 남북교류의 열망을 축하하며 독일이 통독30주년 맞이한 것처럼 한국역시 남북의 화합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측 축사로 민족과 민주주의에 헌신을 한 대학교인 연규홍 한국 한신대학교 총장은 “ 민간교류를 통해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서에 진전을 기대하고 이번 독일컨퍼런스를 통해 한반도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장애인치료와 재활분야의 학술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또한 한신대학교 역시 개교 80주년을 맞이하여 평화와 통일시대 글로벌 평화리더 양성의 비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 도움을 주신 류기일 한국 극동대학교 총장은 “평화통일을 경험한 독일의 전문가들과 함께 통독의 경험과 현황을 고찰하고, 장애인의 재활과 웰빙 분야의 보건의료협력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질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앞으로 북한의 장애인을 위한 남북 간의 인도주의적 교류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박화서 독일중소기업연합회(BVMW)한국대표 역시 “독일중소기업연합회 한국대표부와 2020년 10월 유일하게 MOU를 맺은 NGO단체가 남북장애인치료 지원협의체임을 밝히고, 앞으로 대북인도주의교류와 사업에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평화와 번영, 신뢰를 위한 독일과 한반도의 장애인 치료재활 교류협력'라는 주제로 통독30주년을 맞이해 동서독 분단 및 통독과정에서의 장애인 치료와 재활 분야 교류협력을 알아보고, 독일 및 유럽의 장애인 재활분야 전문가들과 기관의 대북교류와 국제협력과 공조를 알아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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