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확보 총력…중환자 55병상·생활치료센터 3200병상 추가 확보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4일동안 170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8일 “어제 (수도권에서) 3만 3000여 명을 검사하는 등 4일간 약 7만 1000여 명을 검사해 170명의 환자를 조기에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손 반장은 “14일부터 수도권에 임시선별진료소 122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검사방법도 PCR 진단검사 외에 신속항원검사과 타액검사 등도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임시선별검사소를 포함해 17일 하루만 약 8만 4000여 건의 검사가 이뤄졌다”며 “이는 5000~7000건 정도의 검사 수준을 보였던 10월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검사를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 반장은 “정부는 하루 1000명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을 감당할 수 있도록 병상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생활치료센터는 13개소 3200여 병상, 감염병 전담병원은 9개소 300병상, 중환자 치료병상은 15개소 55병상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전국적으로는 45%, 수도권은 43% 수준이고 감염병 전담병원은 전국 65%, 수도권 77% 수준으로 나타났다.

손 반장은 “현재 수도권의 경우 생활치료센터는 최소 3000명, 전담병원은 약 500명의 인원이 수용 가능한 상태이며, 타지역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을 활용할 경우 수용 능력은 더욱 늘어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중환자 병상의 경우는 전국 45병상, 수도권 4병상이 남아있으나 17일 국립대 병원을 중심으로 중환자 전담병상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서울대학교병원 20병상, 분당 서울대학병원 9개 병상, 강원대학병원 16개 병상 등을 추가적으로 확충하면서 연말까지 빠르게 중환자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병상 전체 혹은 일부를 소개해 코로나19 환자만을 전담 치료하는 중환자 병상·중증환자 병상·중등증환자 병상을 갖춘 거점전담병원 지정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평택 박애병원을 시작으로 17일에는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4개 병원을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했고, 이를 통해 1월 초까지 중증환자병상 169개와 중등증환자병상 172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부는 의료계와 협의해나가면서 거점전담병원을 계속적으로 추가지정할 계획으로, 1일 이상 대기하는 환자를 없게 한다는 목표하에서 환자 배정과 관리, 병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거점형 생활치료센터 2개소를 주말까지 신설할 계획이며, 이 거점 생활치료센터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경계선상에 있는 환자를 신속하게 입원시킬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환자를 배정하는 공동대응센터에는 의사 2명, 행정인력 10명 등 인력을 확충해 배정속도를 높이고 관리상 사각지대를 없애며, 특수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 대한 별도 치료체계도 마련해 배정지연을 방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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