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KF마스크 장기화 착용이 산소부족으로 어린이에게 치명적
멜트블로운 소재의 일회용마스크 부작용 심각, 폐마스크 환경오염 증가

[조은뉴스=최승연 기자] 지난 10월 13일부터 실행된 새로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대중교통·의료기관 등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법이 시행된지 약 2개월이 지났다. 정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마스크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도 개인방역차원에서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11월,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이 전국 20대 이상 남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 일상에서 필수품이 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에 대한 소비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주로 착용하는 마스크 종류는 KF94 마스크가 35.5%로 가장 많았고,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27.5% △일회용 부직포마스크 20.6% △KF80 마스크 10.7% △면마스크 등 다회용마스크 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또 온 국민이 가장 믿고 사용하는 KF마스크는 고마운 제품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호흡곤란과 피부트러블 등 부작용을 앓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의 예상보다 더 심각한 부작용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았다.

 

장시간 KF마스크 착용은 산소섭취량 부족으로 어린이청소년의 두뇌개발을 저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피로감에 많은 국민들이 지쳐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아르바이트생 252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국의 알바 애환'에 대해 묻자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두통과 피부트러블 등 부작용(60%ㆍ복수응답)'이 가장 많이 꼽혔다. 하지만 개인의 방역을 위해서, 타인의 따가운 시선때문에, 그와 동시에 과태료까지 걱정되어 잠시 마스크를 벗고 숨을 쉬고싶어도 그러지 못한다.

KF마스크는 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필수품이지만 동시에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산소섭취량 부족으로 호흡곤란, 두통, 어지럼증을 유발은 물론,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두뇌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발표한 ‘KF마스크 착용시 산소섭취량 변화’연구 결과, 어린이의 경우 마스크 착용 후 10.6% 산소섭취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에 내쉰 숨을 다시 들이마시기 때문에 탄산 과잉증이 일어나 건강이 손상될 우려가 대단히 크다는 것. 이에 대해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발언도 적지 않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장기간 마스크 착용 시 두통 등을 느낄 수 있고 부직포로 만들어져 있어 피부트러블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경과 의사이자 신경생리학자인 마가레타 그리스-브리송(Margareta Griesz-Brissong)은 “산소부족은 심폐기능이 완성되지 못한 성장기의 아동과 청소년의 두뇌발달을 저해하므로 피해야할 물건이다. 그로인한 손상은 절대 복구되지 않는다.”며 심각하게 경고했다.
 

단섬유 소재의 KF마스크에서 발생하는 보풀잔털이 인체흡수, 배출되지 않는다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KF마스크의 주소재인 폴리프로필렌, 부직포와 면마스크의 소재인 방적사 등은 단섬유로 구성되어 호흡기를 통해 보풀이나 잔털이 인체에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단섬유는 섬유장이 짧은 화이버(Fiber)로 이루어져 습기가 약하고, 보풀과 잔털이 날리기 때문에 단시간만 착용하고 일회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장시간 사용하는 마스크의 소재로는 부적합하다.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폐마스크, 2차감염의 위험에 노출

일회용 마스크의 경우 하루동안 사용한 뒤 각 가정과 기업 등 모든 곳에서 일반 쓰레기로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보건/의료용 마스크는 마스크에 향균/항바이러스 처리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일반 쓰레기로 버려진 마스크를 통해 2차감염 및 확산 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러스는 폴리프로필렌 소재에서 7~9일 가량 오래 살아남는다. 때문에 버려지는 마스크는 국가정책 차원에서 의료폐기물과 같이 별도로 수거해야 안전하다. 프랑스의 경우, 약국에 폐마스크 수거함을 별도로 설치, 수거해 폐기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3천억장 이상 버려지고 있는 폐마스크 - 심각한 환경오염 유발

현재 일회용 폐마스크는 글로벌 기준으로 연 3천억장 이상 버려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버려진 마스크의 소재는 폴리프로필렌으로 썩는데 500년 이상 걸리며, 태우면 다이옥신을 유발해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보건의료용 마스크를 감염병 방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현실이지만, 과연 더 좋은 대안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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