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에서 신청 가능…공공청사·의료기관·전통시장 등에서 이용”

현재 공공시설과 의료기관을 출입할 때 필요한 명부 작성을 기존 QR 코드나 수기 방식이 아닌 전화 기반으로 진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출입명부 작성과 관련해 수기명부를 대체할 수 있는 간편한 전화 기반 출입명부 개발 계획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디지털 취약계층의 경우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이용에 익숙하지 않고 수기명부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어 전화 기반의 출입명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들이 건물에 들어갈 때 짧은 여섯 자리 ‘14’로 시작되는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간편하고 통화료 부담 없이 출입을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각 지자체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지자체별 최대 가입 가능한 번호 수는 해당 지자체의 인구 비례로 한정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신청한 지자체는 해당 번호를 디지털 취약계층이 자주 방문하는 공공청사나 요양병원 등의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또는 전통시장 등의 출입명부 관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 이후에도 지자체가 원하는 경우에는 민원상담 등을 할 수 있는 대표 전화번호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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